애플, 삼성전자 제치고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선두 탈환

애플 아이폰11 시리즈
애플 아이폰11 시리즈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2019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11% 성장하며 8분기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은 출시하지 못했으나 아이폰11 가격을 전작보다 낮게 설정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9년 4분기와 2018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비교
2019년 4분기와 2018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비교

삼성전자는 4분기 뚜렷한 성장을 보이지 못하며 출하량 7000만대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판매량으로는 전년대비 2%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지켰다. 갤럭시A 시리즈 개편으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5G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연간 시장점유율 2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 시장 비중을 60%까지 확대하며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2019년과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비교
2019년과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비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리얼미는 4분기 실적에서 전년동기 대비 163% 성장했다. 연간 기준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이 453%다. 샤오미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에 이어 4위에 안착했다.

2019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1%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1%에 그쳤던 5G 스마트폰은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0년 5G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 약 1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