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랩 먼저 배우고 전공역량 높이자'...예비대학생 '매트랩' 집중반 개설

'매트랩 먼저 배우고 전공역량 높이자'...예비대학생 '매트랩' 집중반 개설

“대부분 이공계 학생들이 매트랩을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학 입학 전에 매트랩을 미리 배울 수 있었다면 전공 공부가 보다 더 수월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 말입니다. 대부분 대학에서 수업과 연구에 활용하는 매트랩을 예비 대학생이 미리 배울 수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매트랩 개발 회사인 매스웍스 한국법인이 정식 후원하는 유일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전자신문 교육법인 이티에듀는 예비대학생 대상 '2020 역량강화 프로그램 매트랩 대학 정규과정' 집중반을 편성했습니다. 10일부터 29일까지 3일반, 5일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대학 정규 수업과 동일하게 15차시로 이뤄집니다.

매트랩은 세계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입니다.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 분석, 데이터 시각화, 수치 계산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자동차, 항공우주, 전자공학, 금융서비스, 생명공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엔지니어가 활용합니다.

매트랩은 우리나라 대학은 물론, 세계 유명 대학에서 수업과 연구에 사용합니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 MIT대, 시카고대, 존스홉킨스대, 스탠포드대 등이 매트랩을 주요 교육 과정으로 편성해 운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한양대 등 대부분 대학이 정규 교육과정으로 도입했습니다. 동국대, 인천대는 자체 매트랩 경진대회를 개최합니다.

한 공과대학 교수는 “매트랩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료와 현상에 대한 분석, 예측, 구현을 도와주는 프로그래밍 언어”라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자유도가 높고 함께 제공하는 툴박사는 전문화된 알고리즘을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실제 공학에서는 간단해 보이는 수학 알고리즘도 구현을 위해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고려해야 하는데, 매트랩은 간편한 선형대수기반 명령어로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달 마련된 역량강화 프로그램 매트랩 정규과정은 10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됩니다. 오전반(09:00∼12:00)과 저녁반(19:00∼22:00)은 월∼금 5일간 하루 3시간, 총 15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오후반(13:00∼18:00)은 월화수·목금토로 나눠 3일간, 하루 5시간, 총 15시간으로 마련됩니다. 강의는 한양대학교 수업 교재를 활용합니다. 수업은 서울 신논현역 부근 비트캠프 서초본원 교육장에서 진행됩니다.

강의는 매스웍스코리아 공식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전문 매트랩 강사가 맡습니다. 모두 현직 SW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이수한 학생 전원에게는 정규교육 수료증을 제공합니다. 역량강화 매트랩 대학 정규과정은 이티에듀 홈페이지(포털에서 이티에듀 검색)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매트랩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대부분 대학이 수업에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이공계 예비 대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전공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