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20'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취소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20'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취소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MWC 2020'이 개막 2주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취소됐다. MWC가 취소된 것은 33년 역사상 처음이다.

12일 MWC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존 호프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발생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행사 취소를 공식 밝혔다.

행사는 24일부터 나흘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호프먼 CEO는 “코로나19 발병, 이에 따른 국제적 확산 우려, 여행 경보 등에 따라 바르셀로나와 주최국 안전·건강을 고려했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GSMA는 당초 방역대책을 강화해 MWC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LG전자를 시작으로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인텔, 소니, 아마존, 시스코 등 주요 참가기업이 잇따라 불참 결정을 하면서 정상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따라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