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낙스이텍, 헝가리에 전해액 공장 건설…"2022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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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전해액 전문업체인 파낙스이텍이 헝가리에 진출한다. 헝가리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이 있는 곳이다.

파낙스이텍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소쉬쿠트 지역에 연간 2만톤 규모 전해액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토지 계약을 마쳤으며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준공은 2021년 4분기가 목표로, 2022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현지 당국과 조율 등이 남아 헝가리 공장 건설과 관련한 구체적 투자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헝가리에는 삼성SDI과 SK이노베이션의 이차전지 공장이 들어서 있다. 삼성과 SK 공장은 유럽 전기차 업체에 공급되는 배터리 생산기지 역할을 한다.

파낙스이텍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 전방 고객사에 소재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헝가리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해액은 이차전지의 4대 구성 요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다. 전해액은 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파낙스이텍 관계자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현재 연간 30조원 규모에서 2025년 1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흐름 속에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이는 회사에도 긍정적 영향이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낙스이텍은 세계 전해액 시장에서 점유율 10위권 내에 드는 기업이다. 현재 한국(1만톤), 말레이시아(1만톤), 중국(1만3000톤)에서 전해액을 생산하고 있으며 헝가리까지 더해지면 총 생산능력은 연간 5만3000톤으로 늘어난다.

바닥재 브랜드 '동화자연마루'로 잘 알려진 동화기업은 이차전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1200억원에 파낙스이텍을 인수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4대 구성 요소(자료: 삼성SDI)
<리튬이온 배터리 4대 구성 요소(자료: 삼성SDI)>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