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갤럭시S20 시리즈에 전·후면 카메라 공급"

캠시스는 지난 12일 공개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전·후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캠시스가 제조를 맡은 카메라는 갤럭시S20과 갤럭시S20+에 탑재되는 1000만화소 전면 카메라 모듈과 같은 모델 후면 장착되는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모듈이다.

이들 부품은 캠시스가 '퍼스트 벤더'를 맡았다. 퍼스트 벤더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 기업을 뜻한다. 공급 시점이 다른 회사보다 빠르고 수주 물량에서도 상대적으로 이점을 갖는 경우가 많다.

캠시스 관계자는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을 대응하며 쌓은 기술력과 신뢰도에 힘입어 복수의 카메라 모듈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0과 S20+
삼성전자 갤럭시S20과 S20+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은 캠시스 베트남 법인에서 만들어진다. 캠시스 베트남은 2014년 1월 설립된 카메라 모듈 전문 제조사다. 삼성전자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김순영 캠시스 베트남 대표는 “지난해 공장 증설을 통해 월 생산능력을 최대 210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과 A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 공급으로 연매출 1조원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캠시스는 지난해 매출 6852억원과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 감소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 차별화 요소로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면서 카메라 모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캠시스 베트남 직원이 카메라 모듈 검사를 하는 모습(자료: 캠시스)
캠시스 베트남 직원이 카메라 모듈 검사를 하는 모습(자료: 캠시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