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 협력사업 '물꼬'...러 업체와 한국법인 설립 논의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왼쪽 여섯 번째)과 파벨 바실리예프 아스트로소프트 회장(왼쪽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19일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에서 기념촬영했다.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왼쪽 여섯 번째)과 파벨 바실리예프 아스트로소프트 회장(왼쪽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19일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에서 기념촬영했다.

전국 최초 러시아 기술협력 강화 전담기관인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가 러시아 첨단 소프트웨어(SW) 기업과 도내 하드웨어(HW) 기업을 연결해 부품국산화에 나서며 경기도와 러시아의 협력사업이 물꼬를 트고 있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창업보육센터 내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에서 김규식 도 경제기획관, 김문수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아스트로소프트(AstroSoft)사 파벨 바실리예프(Pavel Vasiliev) 회장과 SW 분야 기술협력 방안과 한국 내 법인설립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아스트로소프트는 1991년 설립 이후 SW 개발, 영상감시,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와 지난해 5월 협력 MOU를 체결한 러시아 최대 SW 개발기업협회인 러스소프트(RUSSOFT) 회원사이기도 하다.

도는 세계적인 SW 강국인 러시아와 협력해 도내 기업의 HW 제조 역량과 러시아 기업의 SW 개발 역량 매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스트로소프트는 러시아 기업으로선 첫 번째 수혜기업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아스트로소프트와 도내 기업 코닉오토메이션을 연결해 러시아 원천기술을 상용화하는 부품국산화 사업에 예산 1억원을 지원했다.

이날 면담에서 파벨 바실리예프 아스트로소프트 회장은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를 통해 경기도내 우수한 HW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아스트로소프트는 앞으로도 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식 경제기획관은 “지자체 최초로 설립된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가 양 지역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