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1·2월 수상작]마크애니 '스마트아이'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지능형 선별관제 솔루션 '스마트아이'를 제공한다.

마크애니 스마트아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선별관제 △영상 내 관심 객체 설정·탐지 △유사 물체 판별 등 3가지 주요 영상분석기술을 구현한다.

마크애니 제품 구현 이미지
마크애니 제품 구현 이미지

선별 관제란 CCTV 영상 내 의미 있는 움직임을 선별해 살펴보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관제센터 업무 효율 극대화를 주 목표로 인력 관제 한계를 보완한다. CCTV 대수 증가에 따른 인력·관제 복잡성 문제를 해결한다. 사람을 보조해주는 것을 목표로 사람이 더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돕는다.

프레임 내 관심 객체 탐지 기능은 CCTV에서 보이는 객체 중 관제 요원이 관심을 갖고 보는 객체(사람, 자동차, 오토바이 등)를 설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유사 물체 판별법은 진짜 사람과 사진·포스터에 있는 사람 구분이 가능하며, 움직이는 인형(광고를 위해 사용되는 바람 넣는 인형 등)과 진짜 사람 구분이 가능한 기술이다.

스마트아이가 제공하는 이 기능으로 CCTV관제센터 내 관제사가 관제해야 할 CCTV 대수가 평균 4분의 1 이상 줄어든다. 관제사가 일일이 영상을 관제하면서 발생하는 피로도 감소는 물론 오탐·미탐을 개선했고 관제 정확도를 높였다.

자체 개발 GIS모듈 탑재로 지도상에서 관제사가 원하는 카메라를 선정해 이벤트 관리도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 기반 화재감시 선별관제 기능을 비롯해 영상 캡처(스냅샷) 기능으로 사건, 사고 초 단위 영상 표출이 가능하다.

타사 지능형 제품과는 달리 자체 개발한 AI를 사용해 국내 관제센터에 적합하게 구현했다.

대부분 기업은 오래 전 개발된 알고리즘을 사용하거나 성능이 낮은 오픈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오탐, 과잉탐지 등을 발생시킨다. 마크애니는 1년 6개월간 성능 테스트, 국내 실정에 맞는 데이터 수집·학습, 제품 출시 전 현장적용 등 총 5년여간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AI를 개발했다. 선별관제 제품에 적용, 국내 관제센터 환경에 최적화한 제품을 출시했다. 대전시에 시범 적용 후 하루 1200건에 이르던 기존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오탐율이 평균 6건으로 99.5% 감소했다.

이벤트 학습을 자동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스스로 진화하는 진정한 의미 지능형 솔루션이다. 타사 제품은 이벤트 오탐·미탐 감소를 위해 관제사에게 추상적 피드백을 듣고 수정한다. 마크애니 제품은 시스템 자체 내에서 개별 이벤트 피드백을 받고 학습, 재반영하는 튜닝과정을 거쳐 정확도를 개선했다.

시스템 과부하 문제도 해결했다. 마크애니 AI 뉴럴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하이퍼 파라미터를 최적화해 시스템 과부하 최소화와 속도 면에서 효율적이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

-제품 개발 배경

마크애니는 오탐, 과잉탐지 등 문제가 있었던 시중 지능형 솔루션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관제센터에 적합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면밀한 제품 개발과 정확도 향상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시장 출시를 서두르지 않았다. 5년여 성능테스트와 데이터 수집, 출시 전 현장 적용을 거쳐 성능을 검증 받은 후 시장에 출시했다. 제품 출시 전 제품을 도입한 대전시는 이 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도입 테스트 당시 길가에 쓰러진 노인을 초기에 발견, 119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은 사례도 있다.

-수출 현황과 계획

마크애니 스마트아이는 당분간 내수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는 스마트시티 구축 움직임이 한창이다. 도로, 소방, 항만 등 주요 사회기반 시설이 스마트화되고 서로 연계되는 과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크애니가 개발한 지능형 선별관제 제품이 안전한 도시, 똑똑한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스마트 시티와 지능형 선별관제 시장이 초기 단계다. 마크애니는 AI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뉴럴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하이퍼 파라미터 최적화, 시스템 생태계 개발을 모두 스스로 구현했다. 국내 지능형 선별관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면서 시장 전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기술력 중심으로 시장 확장과 경쟁력 확보 후 해외 진출을 계획한다.

마크애니 지능형 선별관제 제품은 올해 초에 출시됐지만 기존 CCTV관제센터 관련 영상보안, 센터관리 제품 등을 이미 공급하던 기반이 있다. 공공기관 수요 확산과 적극적 영업 진행으로 올해 14억원을 목표한다. 이미 지자체 5곳에 제품을 공급했다.

-신제품 개발·출시 계획

현재 지능형 선별관제 제품은 CCTV 관제센터가 가장 큰 수요처다. 도시 스마트화가 지속될수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회 기반 시설 보호·위험 예측을 위한 분석 기술이 필요해 질 것으로 판단한다. 마크애니는 이러한 재난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디지털트윈기반 소방안전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연내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향후 전국 소방서에 보급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범죄예측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CCTV관제센터를 축으로 관련 기관들과 정보를 공유해 우범지역 예측, 미세 행위 분석, 도발 상황 대응 등 서비스를 내년 말쯤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