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中企 스마트화'에 313억원 투입

AI.빅데이터 기술개발 등 3개 사업

중소기업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구축해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 올해 신규 추진된다. 인공지능(AI) 기반 고부가가치 신제품 기술개발 사업 등 중소기업 스마트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총 313억원 규모로 개시한다.

중기부 '中企 스마트화'에 313억원 투입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부터 중소기업기술정보기술원을 통해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AI 기반 고부가 신제품 기술개발사업'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개발 R&D 사업' 등 총 3개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 사업은 지난해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에 따라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93억원을 투입해 150개 과제를 지원한다. 과제별 지원 한도는 1년간 최대 6000억원으로 25일부터 사업 공고를 개시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 및 혁신 서비스 창출에 필요한 ICT 솔루션 구축을 지원한다. 프로세스 자동화(RPA), 고객관리(CRM), 스마트서비스 기획 컨설팅 등 기업과 업종에 적합한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유망 스타트업·벤처기업을 발굴해 기업 간 매칭을 실시하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예컨대 음·식료 서비스 업종에 수요 예측 및 자동 물류 시스템을 도입, 시간과 장소와 무관하게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AI 기반 고부가 신제품 기술개발사업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개발 R&D 사업도 개시한다.

AI 기반 고부가 신제품 기술개발사업은 예산 155억원을 투입해 총 75개에 최대 3억원까지 지원금을 지원한다. AI스피커와 같이 기존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롭고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5일부터 사업 공고를 실시한다.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개발 R&D 사업은 총 65억원 예산을 투입, 50개 기업을 지원한다. 기업 당 지원 규모는 최대 5억원까지다. 28일 사업 공고를 실시하고 4월부터 신청을 접수한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기술력을 강화하고, 신산업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부는 개방형 혁신으로 중소기업이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구성 및 협력형 과제를 적극 지원해 사업별 대표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AI 허브 및 데이터바우처 등 과기정통부 사업과도 협업할 방침이다.

R&D 사업에 국민평가단 제도도 도입한다. 지원과제 선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해 국민 생활에 밀접하고,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한 과제를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AI와 빅데이터 등신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혁신적인 서비스와 제품 창출로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에 앞장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