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A 2020]코로나19 우려에도 인파 몰린 'RSA'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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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 2020 현장. RSA 제공
<RSA 2020 현장. RSA 제공>

“걱정까진 아니지만 인식은 하고 있다.”

RSA 2020을 찾은 참관객 대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 RSA 2020이 개막했다. 행사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26일(현지시간) 기준 확진자 '0명'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시가 코로나19에 대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긴 했지만 아직 확산되지 않은 만큼 차분한 분위기다. 같은 기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MWC는 취소됐다.

RSA 2020 관계자와 참관객은 코로나19 우려에 대해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규모를 포함한 여러 측면에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을 제한하면서 중국 기업 1곳 전시가 취소된 정도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정확한 참관객 수는 나오지 않지만 현장 관계자 대부분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체감했다. 매년 RSA 행사가 열리는 모스콘 센터 관계자 역시 “예년과 특별히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다. 이달 7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안내에 따라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염 예방 조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인파가 몰리는 장소와 손잡이, 마이크 등 접촉이 잦은 부위에 소독 확대, 손 세정제 확대 배치 등 조치가 포함됐다. 12일에는 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한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취소설을 부인했다. 다만, IBM과 AT&T, 버라이즌이 각각 14일, 20일, 21일에 참가 취소를 알렸다고 공지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최 측은 RSA 2020 애플리케이션(앱) 알림을 통해 되도록 악수하지 말 것, 손을 자주 씻을 것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참관객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행사 참관객은 등록자 기준 약 4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기조연설 30여개, 세션 500여개, 전시 700여개가 애초 예정된 대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