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상반기 최대 기대작 'A3: 스틸얼라이브' 출시

자체 IP 기반으로 융합장르 개척

넷마블, 상반기 최대 기대작 'A3: 스틸얼라이브' 출시

넷마블이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했다. '자체 IP'와 '융합장르'라는 점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넷마블이 거는 기대가 크다.

넷마블은 상반기 최대 기대작 'A3: 스틸얼라이브'를 국내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A3: 스틸얼라이브'는 2002년 PC 온라임게임으로 출시해 흥행을 거둔 역할수행게임(RPG) 'A3'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PG)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서바이벌 방식인 배틀로얄 방식과 모바일 MMORPG를 처음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으로 최초 공개부터 관심을 받았다. 앞서 11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했다. 12일에는 출시 시간 전까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정식 출시 전 국내 양대 마켓 인기차트를 석권했다.

'A3: 스틸얼라이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강조한 융합장르 개척 첨병 역할을 맡았다. 방 의장은 MMORPG 이후 새로운 먹거리는 다양한 장르의 융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A3: 스틸얼라이브'는 MMORPG 방식으로 게임을 하다가 이용자 선택에 따라 배틀로얄 모드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 배틀로얄 모드 수행 시 콘텐츠 성장에 필요한 보상이 주어지는 식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자체 IP라는 점도 넷마블이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넷마블 흥행작 중에는 타사 IP로 제작,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게임이 적지 않다.

타사 IP 기반 게임은 자체 IP 게임보다 영업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넷마블 영업이익률은 2017년 20% 이상이었지만 2018년 12%에 이어 지난해 9.3%까지 하락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경쟁사 영업이익률이 3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자체 IP 게임 중요성이 클 수밖에 없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분위기 반전의 선봉 역할도 맡았다. 넷마블은 2017년 매출 2조 4248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2년간 흥행작 배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매출은 2조175억원이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에 이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기대작을 연이어 발표한다. 'A3: 스틸얼라이브'의 성공을 시작으로 흥행몰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중선 넷마블 본부장은 “융합장르 게임으로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A3: 스틸얼라이브'가 출시됐다”면서 “이용자가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재미와 콘텐츠로 장기간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출시를 기념해 4월 3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7일 연속 접속할 시 게임 내 최고급 아이템인 '5성 소울 스타'를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 파티 콘텐츠인 '암흑침공', 전 지역 프리PK '암흑출몰' 등 특정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이벤트 재화를 얻고, 이를 다양한 게임재화나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화이트데이 교환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인 이상 길드 길드장에게 50만 다이아 및 길드 경험치 1000을 지급하는 '길드 가입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