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터 2차 출고조정 명령… 9개 마스크업체 생산 재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6일 곽규범 MB필터 생산 업체를 방문해 주요 업무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제조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6일 곽규범 MB필터 생산 업체를 방문해 주요 업무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제조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 9개 마스크 생산 업체가 필터용 부직포를 긴급 수혈하며 공장가동 중단을 가까스로 피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MB필터)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출고조정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 1차 출고조정 명령으로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MB필터 4톤을 공급한 이후 두번째 조치다.

MB필터 생산업체 C사가 보유한 장기 재고물량 4.4톤을 MB필터 재고소진으로 주말에 생산이 중단되는 9개 마스크 제조 업체에 공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산업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MB필터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는 50개 업체를 선정, 이중 MB필터 재고가 소진되고 향후 7일 이내에 입고 예정이 없는 9개 업체를 우선 공급대상으로 선정했다. 공급 물량은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돼 14일부터 마스크 생산에 투입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민관합동 소재·부품수급대응센터, 식약처와 함께 마스크 생산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문제를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