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민 아이디어로 바다문제 해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SOS랩 구축·SW서비스 개발사업 선정
2024년까지 92억4000만원 투입해 바다 관련 현안 해결 추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바다 문제 발굴 아이디어 워크숍.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바다 문제 발굴 아이디어 워크숍.

부산에 시민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참여형 SOS랩'이 구축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OS랩 구축 및 SW서비스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 오는 2024년까지 92억4000만원을 투입해 시민참여형 SOS랩을 구축하고, 바다 관련 현안을 시민 아이디어와 SW 기술로 해소한다고 8일 밝혔다.

SOS(Solution in Our Society)랩은 SW로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참여 실험실을 뜻한다.

진흥원은 SOS랩 구축, 바다 SOS랩 플랫폼 개발, 시민연구반 운영,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사업화(R&BD) 등 1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SOS랩 메인센터는 부산 영도구 부산멀티미디어지원센터에 구축하고, 바다 SOS랩 통합 플랫폼은 스마트폰과 웹 모두 이용 가능하도록 개발한다. 랩과 플랫폼을 지역 현안, 시민 의견 등을 공유하고 합의해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민연구반은 바다 안전, 바다 환경, 바다 문화 3개 분야로 구성해 분야별 해결 문제를 도출하고 기술 개발, 기술 테스트 및 피드백, 미래 과제 도출 등에 참여한다.

현안 해결과제 수행기업을 매년 2~3개 선정해 R&BD를 지원한다.

시와 진흥원은 이번 과기정통부 공모에서 시민의 삶과 밀접한 '바다(해양)'를 주제로 제시했고, 선행연구로 지난 1월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 바다 문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시민들은 바다안전(39%), 바다환경(33%), 바다도시문화(25%) 순으로 현안 해결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인숙 원장은 “바텀업 방식으로 과제 도출에서 기획, 기술 테스트와 피드백 등 사업 전 과정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직접 참여를 유도한다”면서 “SW로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면서 일자리 창출하고 바다 인식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사업 성과를 거둘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