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사우디·폴란드서 '굴절식 덤프트럭' 수주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폴란드에서 '굴절식 덤프트럭(ADT)' 판매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한 건설업체에 ADT 10대를 공급한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한 해 ADT 시장 규모 절반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에 앞서 폴란드에서도 석탄 골재기업에 ADT 5대를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사우디·폴란드서 '굴절식 덤프트럭' 수주

ADT는 광산, 채석장 등 험지에 주로 쓰이는 대형 덤프트럭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제품은 특수 굴절시스템을 적용, 적재물 중량을 트럭 전체에 분배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접지력이 우수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ADT 시장 확대를 위해 영업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15년부터 현지 유력 건설업체에 서비스 솔루션 '두산케어'를 제공하며 중점 관리 활동을 펼쳤다. 두산케어는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 작업현장을 방문해 고객 맞춤형으로 장비점검과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내구성과 서스펜션 개선, 과적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된 신제품으로 ADT 라인업도 강화했다. 이번에 폴란드에서 수주한 5대가 해당 모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지난해 대비 20% 이상 ADT 판매량을 높일 계획이다.

정관희 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 영업담당 상무는 “사우디아라비아 ADT 시장은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선진업체들이 선점했다”면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대규모 수주를 계속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