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범정부 차원 '차세대 소재 혁신'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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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성·문부과학성, 준비회 개최
교세라·도쿄대 등 산학연 머리 맞대
AI·바이오·양자기술 경쟁력 강화 논의

일본이 범정부 차원의 '소재 혁신'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기술 등 첨단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를 비롯한 기초 단계부터 글로벌 역량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27일 제1회 '머티어리얼 혁신 역량 강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지난 2월 일본 정부가 조직한 '머티어리얼 혁신력 강화를 위한 준비회'가 주도했다. 이 조직은 소재 산업과 관련된 범정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일종의 태스크포스(TF)다. 소재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이고 폭넓은 검토를 수행하기 위해 경산성과 문부성을 비롯해 자국 내 주요 기업과 대학이 참여한 산·학·연 연합 조직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교세라·히타치금속·스미토모화학·TDK 등 핵심 소재·부품 기업 기술부문 임원들과 도쿄대·도호쿠대·오사카대 등 유명 대학 교수들이 외부 전문가로 이름을 올렸다. 참관인(옵저버)은 내각부, 외무성, 농림수산성, 국토교통성이다.

준비회는 회의 관련 자료에서 “올해 2월 10일 비공개로 설치된 준비회는 일본의 산업 혁신 재료(물질, 재료, 장치)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라면서 “제6기 과학기술기본계획과 통합혁신전략 2020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1차 기본 사항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추진하는 통합혁신전략은 한국 등에 비해 국제 위상이 낮은 과학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모든 산업과 생활에 연결하는 이른바 '소사이어티 5.0'을 청사진으로 내걸고 있다. 준비회는 모든 산업의 기초인 소재 부문부터 혁신을 추진, 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준비회는 본격 가동에 앞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정책 방향상 중요 사항을 검토하고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준비회'를 운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산업 지형과 첨단기술 상용화 사례 등을 분석하는 한편 자국 경쟁력 극대화 방안을 집중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라 서면으로 개최된 1회 회의에서는 외부 전문가 의견 청취, 참관인 의견 청취, 향후 일정 논의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