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메가비전 2020]산업별 AI 접목이 대세다

이봉선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가 21일 IT메가비전에서 RPA+AI: 디지털 워크포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봉선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가 21일 IT메가비전에서 RPA+AI: 디지털 워크포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IT메가비전 2020'에선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RPA에 AI 접목해 효율 강화

유아이패스코리아는 사내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AI를 접목,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에 맡겨 시간은 단축하고 정확성을 높였다.

이봉선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는 “RPA와 AI 기반 업무가 자동화되면 효율적인 업무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순·반복 업무만 대신하는 RPA가 AI 학습 기반 정확한 업무처리로 불확실성과 높은 변동성 문제를 해결한다. 기존 RPA가 못하던 문서·이미지·동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하도록 지원해 업무 능력 향상을 돕는다.

RPA와 AI를 접목한 업무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전무는 “고객관리부서는 고객 이탈을 예측하고 이탈 원인을 사전에 해결, 고객 이탈을 최소화했다”며 “인사관리(HR)부서에서는 복잡한 경비 보고서 감사 시간을 절감하고 정확도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교수(정보화실장)가 21일 IT메가비전에서 인공지능으로 도약하는 K헬스케어·바이오산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교수(정보화실장)가 21일 IT메가비전에서 인공지능으로 도약하는 K헬스케어·바이오산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AI 보조로 실수 줄이는 의료

병원에서는도 AI로 의료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방사선 영상 자료 판독 지원, 안전 검사 이미지로 동맥경화 예측, 디지털 병리 조직 검사 판독, 코로나19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교수(정보화실장)는 “하루 여러 건의 영상판독 진료를 하거나 엑스레이를 1000장씩 봐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면 미처 못보고 넘어가는 증상이나 혹시 모를 의사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질병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상·엑스레이 판독 이외에도 병리과 진료, 의료 현미경, 의학 학습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AI 접목과 활용을 예상했다. 코로나19 진단 시스템 개발에도 AI를 활용했다.

김 교수는 “빅데이터 활용 연구 시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식별 개인정보 이용으로 법 위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AI 활용으로 문제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이글루시큐리티 팀장이 21일 IT메가비전에서 무한 보안위협 시대, AI 보안관제의 효용과 도입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미희 이글루시큐리티 팀장이 21일 IT메가비전에서 무한 보안위협 시대, AI 보안관제의 효용과 도입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AI로 똑똑해진 보안관제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발달 등으로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관제 서비스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김미희 이글루시큐리티 팀장은 “보안공백 제로화, 대응시간 단축, 관제수준 고평준화가 보안관제 고도화의 핵심”이라며 무한 보안위협 시대 AI를 활용한 보안관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안관제는 네트워크 등 단위보안에서 시작해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등 통합보안, 빅데이터보안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환경 복잡화로 시나리오 기반 대응 프로세스 수요가 증가했다.

AI 보안관제로 전환 시 기업은 최신 보안위협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경보 감축, 고위험 선별, 대응 간소화 등으로 보안관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김 팀장은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모든 위협을 막기는 쉽지 않다”며 “새로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AI 보안관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