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루닛 코로나19 검출 AI, 세계 10개국에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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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형병원 체인 중 하나인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 의료진이 루닛 인사이트 CXR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사진=루닛)
<브라질 대형병원 체인 중 하나인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 의료진이 루닛 인사이트 CXR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자사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주요 폐 비정상 소견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가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파나마, 한국 등 국내외 10개국에서 코로나19 환자 및 의심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병원 내 실제 현장에서 AI를 구현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병원마다 독립된 시스템과 워크플로에 따라 AI의 실제 사용방법은 다르지만 환자 선별 과정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가 큰 도움을 준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원격 의료 영상 진단 회사 비지온은 환자 흉부 엑스레이 판독에 루닛의 제품을 사용한다. 비지온은 루닛 인사이트 CXR를 사용해 프랑스 내 여러 병원에서 받은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를 분석하고 있다. 또 프랑스의 병원들에 루닛을 포함한 AI 소프트웨어 업체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역할도 한다.

비지온의 피에르 뒤랑 박사는 “실제 병원 환경의 경우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면 PCR와 루닛 인사이트 CXR 모두로 검사한 뒤 5분 이내에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며 “의사는 루닛의 AI가 분석한 내용을 검토해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집으로 돌려보낼지 응급병원으로 보낼지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CR 결과는 정확하지만 보통 6~24시간가량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면서 “루닛의 AI가 없었다면 환자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 전파 가능성과 치료 공백이 더 길어지고 병원의 과부하도 발생할 위험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도시권 전역에 8개 이상의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최대 병원 네트워크 중 하나인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은 코로나19 초창기부터 루닛 인사이트를 사용해 중증도를 판단하고 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메르카테 병원은 의료진들이 효율적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루닛 인사이트 CXR를 도입했다. 비메르카테 병원은 엑스레이 이미지를 판독하는 데 후지필름의 최신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인 '시냅스(SYNAPSE)'를 사용한다. 해당 시스템에 통합되어 있는 루닛 인사이트 CXR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응급실 환자와 코로나19 환자 등 모든 흉부 엑스레이 분석에 사용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증상이 없는 퇴원환자를 검사하거나 수술 전 마취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일에도 루닛의 제품이 활발히 검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는 루닛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의사들의 빠르고 정확한 판독과 진단을 보조할 목적으로 설계됐다.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수 초 내로 분석해 각 질환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색상 등으로 자동 표기한다. 단 몇 초 만에 폐 결절, 폐 경화, 기흉을 포함한 주요 비정상 소견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해낸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