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북 S' 출시..."노트북 시장 주도권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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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통신에 USB-C 타입 충전
두께 11.8㎜·무게 950g 휴대성↑
LG전자 '그램' 대항마 역할 기대
대화면 제품 부재 약점으로 지적

갤럭시 북 S 머큐리 그레이
<갤럭시 북 S 머큐리 그레이>

삼성전자가 롱텀 에벌루션(LTE) 통신이 가능한 고성능 노트북을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 재탈환에 나섰다. 턱밑까지 추격한 LG전자를 따돌리고 전통의 PC 강자 위상을 되찾는다는 복안이다. 대화면 제품이 없는 약점 극복이 과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PC 장점을 결합한 '갤럭시 북 S'를 7월 3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LTE 이동통신, 인텔 최신 프로세서,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두루 갖췄다.

이동통신사에 가입하고 유심을 꽂으면 LTE 통신이 가능하며, 가장 빠른 무선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6를 지원한다.

효율적 전력 사용이 가능한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제품 커버를 오픈함과 동시에 바로 켜지는 초고속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배터리를 온종일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 어댑터 없이 USB-C 타입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다. 11.8㎜ 슬림한 두께와 950g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극대화했다. 머큐리 그레이, 얼씨 골드 2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113만원~146만5000원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품기획팀장(전무)은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고 하루에도 여러 대의 기기를 사용한다”면서 “갤럭시 북 S와 같은 새로운 컴퓨팅 기기로 더욱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 북 S가 삼성전자의 노트북 주도권을 되찾아올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1분기만 해도 LG전자보다 10만대 이상 많은 41만대를 팔아치우며 압도적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던 것이 작년 1분기 격차가 3만대까지 좁혀졌고, 급기야 올해 1분기에는 약 30만대(출고기준)로 동률을 기록했다.

1분기는 연중 PC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즌이어서 1분기 성적이 연간 실적을 좌우한다. 이 중요한 'PC 대전'에서 삼성전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대화면 노트북'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LG전자가 노트북 시장에서 선전한 것은 작년 1월 출시한 'LG 그램 17' 덕분이다. 17인치 대화면임에도 무게는 약 1㎏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 국내 17인치 노트북 시장이 전년대비 5배 성장한 것은 그램 17 덕분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반면 삼성전자는 대화면 노트북이 없다. 가장 큰 화면 크기가 15.5인치(39.6㎝)다.

이번에 나온 갤럭시 북 S도 13.3인치에 불과하다. 강력한 통신 기능과 배터리 성능을 갖췄지만, 화면이 작다는 약점을 극복할지 주목된다.

PC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을 위해 대화면을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과거의 압도적 모습을 되찾으려면 대화면 제품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 S 얼씨 골드
<갤럭시 북 S 얼씨 골드>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