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도 하이패스처럼 통과하면 자동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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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스트 코로나' 대비 공공혁신 모델 제시
6116억 투입…128개 사업 발표
2023년 1~8호선 전 역에 도입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서 방역요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호선 전동차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서 방역요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호선 전동차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공공기관 혁신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울교통공사 등 26개 시 산하 공공기관은 5대 비전 중심으로 128개 사업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돌봄, 공공의료 같은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이 주도한다. 2022년까지 총 6116억원을 투입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26개 시 산하 전 공공기관이 참여한 온라인 포스트 코로나 공공혁신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5대 비전은 △365일 상시 방역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도시 서울 조성 △언택트 서비스 대폭 확대 △경제적 소외계층 대상 경제방역 △감염병 대비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등이다. 자동차 하이패스처럼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만 해도 요금이 자동결제되는 '100% 비접촉식(태그리스) 게이트를 오는 2023년 서울지하철 1~8호선 전 역에 도입한다.

전동차 차체에 장착된 카메라·센서를 통해 운행 중에 실시간 안전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철도·철교 등 시설물은 드론을 활용해 원격 점검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하철 혼잡도 정보를 제공한다. SKT ICT 인프라 센터와 공동으로 위치 기반 빅데이터를 토대로 전동차별 혼잡도를 실시간 제공한다. 티맵과 '또타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거나 승강장 스크린도어 상단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산콜센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문자 상담서비스 챗봇을 활용, 상담 과부하에 대응한다. AI 전화응대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영상회의가 가능한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 내 스마트워크스테이션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결합한 초연결 복합공간을 설치한다. 내년 월드컵경기장 내 유휴부지에 영상회의 스튜디오와 홀로그램 공연장을 시범 조성하고 향후 서울 내 주요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 모델'을 내년까지 공유한다. 캐비닛에 보유하고 있는 종이문서를 스캐닝해서 보관하는 '서울전자문서센터' 개발을 추진, '종이 없는 사무실'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기계나 센서가 수집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수집단'을 운영, 연간 300명 규모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매년 영세 중소기업 200여개를 대상으로 미국 아마존, 필리핀 라자다, 싱가포르 쇼피 같은 해외 유명 온라인 플랫폼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언택트 마케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공공서비스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혁신이 필요한 우선 분야”라면서 “코로나19 2차, 3차 파도를 대비해 상시 방역체계를 갖추고 공공 영역부터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