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로지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IT 물류' 정조준"

H&P로지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IT 물류' 정조준"

정보기술(IT)산업 전문 물류업체 H&P로지스(대표 허욱)가 코로나19 이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경영 전략 마련에 팔을 걷었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리쇼어링(제조업 본국 회귀)' 확대에 나서면서 새로운 물류 수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욱 H&P로지스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제조업 중요성이 재인식되면서 리쇼어링이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면서 “앞으로 리쇼어링에 따른 국내 물류 수요 증가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기반 물류 서비스가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P로지스는 창업 초기부터 고객 관점에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결합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았다. 항온·항습 컨테이너 203대와 무진동 트레일러 60대, 정밀기기를 외부 오염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는 1500평(약 4958㎡) 규모 항온·항습 창고 등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쌓았다.

H&P로지스 항온항습 컨테이너
H&P로지스 항온항습 컨테이너

이는 회사가 창업 5년만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IT 물류 전문업체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한 일본 업체를 빠르게 추격하면서 IT 물류 산업에서의 '극일'을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 H&P로지스의 인프라와 운송 경험은 해당 일본 업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 대표는 “다양한 인프라 자산과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전문인력이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친환경 물류 분야 국내 최고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H&P로지스는 하반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으로 이동하면서 국가 간 정밀제조 설비 물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개화하면서 각국 전통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 흐름이다. 회사는 설비 반입·반출부터 운송, 포장, 보관, 통관, 셋업 영역까지 책임 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주요 고객사에게 가격 경쟁력 높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협업·상생 가능한 기업으로서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미래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핵심 인재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