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총리 불호령에 '급매' 쏟아지나

[세종만사]총리 불호령에 '급매' 쏟아지나

○…총리 불호령에 '급매' 쏟아지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주에 이어 서울 반포 아파트까지 매각 뜻을 밝힌 후 정세균 국무총리도 고위공직자에게 다주택을 정리하라고 지시. 과거 세종시 정착을 위해 공무원 특별공급 물량을 줬던 만큼 고위공직자 다주택자 중 상당수는 세종에서 분양받은 사람들. 결국 세종시 아파트 급매물이 우후죽순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대부분 고위공직자의 거처가 세종이 아닌 수도권인데다 수도권 집을 팔면 은퇴 후 갈 곳이 없어질 것이라는 계산 때문. 고위공무원 승진을 앞두거나 꿈꾸는 공무원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데. 부동산 관련 부처가 아니라도 세종청사는 부동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

○…과기정통부, '바이러스연구소' 어떻게 할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 바이러스 기초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어. 과기정통부는 바이러스 기초 연구를 전담하는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출연연으로 출범시킬 계획이었지만 안팎의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아. 기획재정부는 출연연 운영 효율화 기조를 내세우고, 공공연구노조는 보건복지부가 설립을 준비하는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와 분리 설립에 반대 입장을 밝혀. 과기정통부는 기존 출연연의 부설연구소로 출범시키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방안을 놓고 저울질. 그동안 소외된 바이러스 기초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과기정통부의 논리가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 집중.

○…뉴딜에 포함될지는 몰라요

정부가 '한국형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6월초부터 발표했지만 정작 부처들은 소관 업무가 최종 계획에 포함되는지 모르는 안개 속. 한 부처는 한국형 뉴딜 홍보를 위해 차담회, 브라운백미팅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기자들에게 알렸지만 실제 소개한 사업이 최종안에 담길지는 알 수 없다고 한걸음 물러서기도. 이유인즉슨 각 부처가 뉴딜 정책사업을 제기했지만 이를 예산에 맞춰서 기재부가 추리고, 다시 청와대에 넘기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어떤 정책이 가감됐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결국 이르면 다음주로 예상되는 한국형 뉴딜 전체계획 발표에 관가의 눈길이 쏠리는 상황.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