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한국판 뉴딜·블루 이코노미'로 제2도약 선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도청에서 한국판 뉴딜과 관련,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 핵심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도청에서 한국판 뉴딜과 관련,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 핵심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과 블루 이코노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남 미래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전남서 추진중인 블루 이코노미 세부 전략이 대거 반영돼 구상중인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지역의 풍부한 '블루 자원'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발전전략이다. 경제구조 고도화 및 친환경〃저탄소를 지향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그 핵심이다.

도는 그동안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지닌 에너지·투어·바이오·트랜스포트·농수산·스마트 시티 등 6개 프로젝트를 선정, 국가계획 반영과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렸다. 우선 도는,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국내 1위 수출입 관문항으로 자리매김한 '광양항'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접목된 로테르담형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한다. 여기에, 여수국가산단 등 '산단 대개조사업'을 계기로 광양만권 일원을 저탄소·지능형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는다. 세계 표준이 된 'K방역'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해 전남에 설립 추진중인 '국립의과대학'과 바이오·의약 인프라가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기반으로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산업용 드론 비행 실증 기반 시설'과 '유·무인기 통합인증관제 인프라 구축', '수직이착륙기(eVTOL)자율비행 핵심기술 개발' 등 미래비행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농수산물 온라인 직거래 기반 확충과 VR기반 남도여행 체험형 관광플랫폼·가상현실 전지훈련장 등 언택트 비대면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도 확보할 방침이다.

전남 상생 일자리 모델인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그린 뉴딜 실현을 위한 최적의 프로젝트로, 김 지사가 역점을 둔 일자리 12만개 창출이 구체화 될지도 주목된다.

도의 그린 뉴딜 연계사업은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100% 활용한 'RE100 전용 시범 국가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신규 발굴한 스마트 국가하천 유지관리를 비롯해 디지털그리드 연구 및 실증, 조선해양 친환경 특화기술 공유 플랫폼,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 등 69건 사업을 정부계획 및 예산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김 지사는 “빠른 시일 내에 한국판 뉴딜 추진 T/F를 구성하고, 추가 사업 발굴과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전남 제2의 도약'을 위한 확실한 성과를 창출 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