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핫테크]日 로봇 기업, 편의점에 로봇 직원 공급

텔레이그지스턴스가 개발한 로봇 모델 H. <사진=텔레이그지스턴스>
텔레이그지스턴스가 개발한 로봇 모델 H. <사진=텔레이그지스턴스>

일본 편의점 회사 훼미리마트가 로봇기업 '텔레이그지스턴스(Telexistence)'가 개발한 로봇을 순차적으로 매장에 도입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원격 조종 로봇을 우선 도입한 후 인공지능(AI) 능력을 갖춘 로봇 직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훼미리마트는 도쿄의 20여개 매장에 2022년부터 텔레이그지스턴스가 개발한 일명 '캥거루 로봇'을 투입한다.

텔레이그지스턴스 로고. <사진=텔레이그지스턴스>
텔레이그지스턴스 로고. <사진=텔레이그지스턴스>

텔레이그지스턴스의 로봇은 편의점 진열대에 샌드위치, 음료수 등을 쌓아올리면서 사람 일을 대신한다. 이 로봇은 우선 원격 조종을 통해 매장에서 운영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되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로봇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든 원격조종을 할 수 있어 매장 운영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텔레이그지스턴스의 로봇은 올 9월 훼미리마트의 경쟁 업체 로손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일본이 고령화 시대로 일손 부족을 겪는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대로 사람 간 대면을 최소화해야 하는 환경을 마주하면서 이 로봇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텔레이그지스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대 이후 호텔, 식당, 석유회사 관계자들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또 회사 측은 “미래 텔레이그지스턴스 로봇으로 의료진이 원격지에서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텔레이그지스턴스는 소프트뱅크 그룹, 일본 통신사 KDDI의 투자를 받았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