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가 영화관에…미드폼 콘텐츠 강화

레드벨벳 아이린이 21일 KT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 더블패티 대본리딩 현장에서 대본을 보고 있다.
레드벨벳 아이린이 21일 KT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 더블패티 대본리딩 현장에서 대본을 보고 있다.

KT 오리지널 콘텐츠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을 넘어 오프라인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실험적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이자 기존 숏폼 콘텐츠 중심에서 미드폼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는 신호탄이다.

KT는 두 번째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 '더블패티'에 100% 투자를 결정했다. 시즌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를 영화관에 개봉하는 첫 사례다. 지난해 첫 오리지널 영화 '첫잔처럼'은 시즌에서만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 유통방식과 전략을 벤치마킹한 사례로, 올레tv 등 유료방송 플랫폼 제공은 물론이고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취업 준비와 씨름을 소재로 청춘의 꿈과 희망을 그릴 더블패티는 레드벨벳 아이린(배주현)이 주연을 맡았다. 내달 크랭크인, 연말 시즌 공개와 영화 개봉이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시즌 월정액 가입자는 더블패티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시즌은 더블패티 제작을 시작으로 미드폼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10분 내외 숏폼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30~40분 이상 미드폼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 제작을 확대한다.

시즌 핵심 타깃 고객은 20~30대다. 미드폼 선호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KT는 상반기까지 80여편 오리지널 콘텐츠와 라이브를 제작해 시즌에서 독점 공개 또는 선공개했다. 앞으로도 방송사·제작사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각적 협력을 통해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고, 자체 콘텐츠 제작 통해 OTT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더블패티와 '놓지마 정신줄' '솔로 말고 멜로' 등 드라마 5편을 포함해 오리지널 콘텐츠 20여편을 제작해 시즌에서 선공개한다.
유현중 KT 모바일미디어사업담당은 “넷플릭스 등 다른 OTT와 경쟁에서 시즌만의 한국형 콘텐츠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다양한 오리지널 라이브와 콘텐츠를 제작, 고객이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1일 서울 광화문 KT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 더블패티 대본리딩 현장.
21일 서울 광화문 KT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 더블패티 대본리딩 현장.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