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G 완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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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 CDMA 휴대폰을 상용화한 뒤 만든 브랜드.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 CDMA 휴대폰을 상용화한 뒤 만든 브랜드.>

SK텔레콤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가 역사 뒤안길로 사라졌다.

SK텔레콤은 27일 0시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 해 11월 7일 2G 서비스 종료 신청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SK텔레콤은 2G 부품 수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해 정부에 2G 서비스 종료를 요청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보상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용자 피해와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라는 승인 조건을 부여하고 2G 서비스 종료를 승인했다.

SK텔레콤은 7월 6일 강원·경상·세종시·전라·제주·충청(광역시 제외)을 시작으로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 경기·인천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기존 2G 휴대폰에서 음성통화와 문자 수·발신이 불가능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 2G 가입자 38만4000여명(전체 SK텔레콤 가입자 중 1.21%) 중 상당수가 3G 이상 다른 기술 방식 이동통신으로 전환 가입한 상황”이라며 “전환하면서 악성 민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2G 가입자가 3G, LTE, 5G로 전환하면 종전 011·017 번호를 010 번호로 바꿔야 한다. 다만, 기존에 쓰던 번호 유지를 희망하는 가입자는 한시적으로 내년 6월까지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2G 가입자 전환을 위해 2022년 7월 26일까지 단말 구매 혹은 요금 할인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로 800㎒ 대역 10㎒ 폭이 유휴대역이 된다. 정부는 5G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주파수는 회수해 5G 용도 활용할 것”이라며 “할당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1년 2G를 종료한 KT에 SK텔레콤 2G 종료로 LG유플러스만 남았다.

LG유플러스는 2G 주파수 재할당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올해 연말이전 2G 종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조기 종료 계획은 없다. 이후 상황은 검토 중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서비스 장비는 EV-DO를 사용하고 있지만 음성은 SK텔레콤과 동일한 CDMA를 사용, 부품 수급 사정이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