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獨 EES 전시회서 '홈배터리' 신제품 선보여

LG화학 홈배터리 LG RESU.
LG화학 홈배터리 LG RESU.

LG화학이 차세대 가정용 배터리 신제품을 선보인다. LG화학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기술이 집약된 홈배터리 제품으로 주택용 ESS 시장을 공략한다.

LG화학은 29일(현지시각) 독일 뮌휀에서 개막하는 국제 에너지 전시회 'EES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홈배터리 'LG RESU Gen3'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EES는 세계 최대 ESS 전시회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LG화학은 한국 ESS 기업을 대표해 참여한다.

LG화학이 선보인 제품은 'RESU Gen3' 2종(16Kwh·9.6Kwh)이다. 16Kwh 제품은 최대 용량으로 기존 용량이 가장 큰 모델이었던 RESU 13(13.1kwh)과 비교해 배터리 용량을 22% 키웠다. 이 제품은 가정용 ESS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쓰는 저장장치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저장했다가 사용량이 많을 때 꺼내 쓴다.

한 가구 기준 일평균 전력 소모량인 12.1KWh를 충당할 수 있다. 9.6Kwh는 소용량 모델로 2기를 연결해 최대 용량을 26KWh로 확장할 수 있어 소규모 사업장의 전력 소모량을 충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RESU Gen3는 기존 모델 대비 유지 보수도 편리하다. 배터리 제어 역할을 하는 컨트롤 유닛 교체가 가능하다.

LG화학은 새 모델인 LG 뉴모듈러 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설치 편리성을 강조한 신개념 홈배터리다. 기존에는 제품 특성상 무게와 크기 한계로 설치가 용이하지 못했지만, 이 제품은 고객이 스스로 설치가 가능하도록 편리함을 더했다.

LG화학은 이들 제품을 3분기 ESS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용 ESS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8GWh 규모였던 전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올해 49GWh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용 시장이 주요 시장을 이룰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 글로벌 주택용 ESS 시장의 성장세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