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쏘카에 초소형 전기차 CEVO-C 54대 공급…첫 B2B 공급 사례

초소형 전기차 CEVO-C
초소형 전기차 CEVO-C

캠시스가 2인승 초소형 전기차 'CEVO(쎄보)-C'를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후 B2B 비즈니스 분야에서 대규모 초소형 전기차 공급권을 처음 따냈다.

캠시스(대표 박영태)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에 2인승 초소형 전기차 'CEVO(쎄보)-C' 54대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급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초소형 전기차 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지원 사업'하에 진행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왔다.

쏘카는 사업 수행 기업으로서 역할을 담당한다. 캠시스는 초소형 전기차인 CEVO-C를 전국 각지의 쏘카존에 공급해 소비자들이 초소형 전기차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구수 캠시스 마케팅영업담당 전무는“쏘카가 공유차량을 도입하기 위해 복수의 초소형 전기차를 대상으로 성능을 평가한 결과, CEVO-C가 스페이스 프레임 보디, 냉난방 시스템, 파워윈도 등 동급 차량 대비 잘 갖춰진 안전·편의사양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쏘카에 공급될 54대의 차량은 제주, 목포, 영광 그리고 경기권 지역에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지역별로 경기권에서는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환승형 공유 차량을 목적으로 배치된다. 제주도에서는 주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기업 임직원들의 출퇴근과 업무용으로, 목포·영광 등 호남지역에서는 관광·생활 등 다양한 용도로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한 이후 이용객들의 반응과 요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량 운영 대수와 지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여 요금은 1시간 기준 4380원(보험료 별도)이고, 주행 요금은 0원이다.

캠시스 박영태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국내 최대 카셰어링 기업인 쏘카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초소형 전기차의 특장점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공급건은 캠시스가 카셰어링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첫 대규모 B2B 비즈니스 사례로 하반기엔 렌터카, 업무용차량 등 B2B 사업 확장에 더욱 힘 쏟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CEVO-C 차량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쏘카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캠시스는 현재 AS 관련 '카랑'(찾아가는 서비스)과 'AJ카리안서비스'(입고정비 서비스)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