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업계 '뒷광고' 자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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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등 대표 MCN 기업 참여
내달 시행 '표시광고법' 준수 장려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이 생태계 자정 운동을 전개한다. 광고 수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뒷광고' 폐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

13일 인플루언서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한국인터넷광고재단 등은 오는 9월 '인플루언서 후원공개&표시광고법 준수' 캠페인을 시작한다. '#솔직하게당당하게'라는 타이틀 아래 관계 부처와 샌드박스 등 국내 대표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들이 참여한다.

캠페인은 9월부터 시행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을 널리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다. 다양한 형태의 1인 미디어와 협찬 광고 등장에 발맞춰 관련법을 준수하고 생태계 건전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전개된다.

우선 캠페인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캠페인 관련 콘텐츠 허브 역할이다. 홈페이지에는 캠페인에 참여한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 영상, 표시광고법 설명 영상 등을 게시한다.

변호사 등 전문가와 유명 유튜버들이 나서 표시광고법 개념과 사례 설명을 한다. 장대규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장과 정부 부처 담당자는 표시광고법 개정 내용과 취지를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낸다. 캠페인 배경과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샌드박스 등 MCN 소속 유명 인플루언서 30여명이 출연하는 캠페인 영상 콘텐츠도 제작한다. 이들은 인플루언서로서 책임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협찬 사실을 공개하는 등 이슈를 주도한다.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정례화한다. 우선 표시광고법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연 2회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하고, 이를 실시간 방송으로 공개한다.

회원사와 관계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활용, 관련 콘텐츠를 노출한다. 인플루언서협회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인플루언서 산업 관계자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유명 크리에이터를 포함해 '마이크로' '나노' 임플루언서들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장 인플루언서협회장은 “업계와 인플루언서 모두 9월에 개정될 표시광고 지침을 숙지하고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주무 부처와 협의해 표시광고법이 잘 지켜지고 콘텐츠 소비자에게 기만 행동을 하는 인플루언서나 광고주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일이비즈니스고 학생들이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하고 있다.<br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선일이비즈니스고 학생들이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