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접속점(PoP)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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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점'(PoP)은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통신의 서비스 안정성 보장을 위한 데이터 저장소 개념이다.

PoP(Point of Presence)는 글로벌 CP의 콘텐츠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한 서버로 구성되며, 데이터의 저수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글로벌 CP가 국내에 PoP를 설치하면 통신사는 콘텐츠 재생을 위해 해외망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 PoP에 회선을 연결, 미리 저장해 놓은 데이터를 이용자에게 전송한다. 캐시서버와 유사하지만 캐시서버는 통신사가 필요에 따라 글로벌 CP와 협의해 구축하는 데 비해 PoP는 글로벌 CP가 직접 설치, 여러 통신사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oP는 설치하면 데이터 전송 거리를 단축해 회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해외 기간통신사도 국내에 PoP를 설치하고 해저케이블을 통해 국내 망과 연결을 위한 허브 역할로 활용한다.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는 일본에 PoP를 두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통신사는 국내에 PoP를 설치했다.

Po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정하는 CP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과 관련해 데이터트래픽 폭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