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균 엘솔루(옛 시스트란인터내셔널) 신임 대표 "5년 후 기업가치 1조원 기업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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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균 엘솔루(구 시스트란인터내셔널) 대표
<김우균 엘솔루(구 시스트란인터내셔널) 대표>

“엘솔루(옛 시스트란인터내셔널)가 5년 후 창립 20주년을 맞으면 기업가치가 최소 1조원을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김우균 엘솔루 신임 대표는 5년 후 엘솔루 미래 청사진을 이같이 그렸다. “지난 15년간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계번역·자연어 처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고, 원천기술을 시장에서 검증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김 대표는 “AI 기술을 개발해서 국내 시장에만 활용하는데 안주하지 않고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와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체계를 만들어 '차세대 휴먼 AI 음성인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카탈리스트)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M&A하는 정책을 적극 펼치는 등 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다음은 1문 1답.

-엘솔루 신임 대표에 취임한 지 4개월이 훌쩍 넘었다. 그간의 소회를 얘기한다면.

▲주역에 있는 사자성어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로 빗대어 대표 이사 취임 이후 4개월 동안 폐부로 느낀 심정을 표현하고 싶다. 이는 '궁하면 통하고, 통하면 변하고, 변하면 영구히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엘솔루가 어려운 경영 여건을 벗어나기 위해 임직원들이 그동안 힘을 모아 새로운 변화를 적극 모색했고(窮則變 궁즉변), 이러한 변화는 SGX 상장 등 새로운 길로 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變則通 변즉통).

이제 새로운 길로 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엘솔루는 AI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영속적인 글로벌 회사가 될 것이다(通則久 통즉구). 다시 말해 복잡한 투자 지분 관계를 말끔히 해소한 만큼 이제 차곡차곡 준비한 사업 계획들을 마음껏 펼쳐보일 계획이다.

김우균 엘솔루(옛 시스트란인터내셔널) 신임 대표 "5년 후 기업가치 1조원 기업 성장"

-엘솔루 대표 제안을 받아들인 배경은.

▲보증보험·신용정보 등 금융 분야에서만 약 20년간 몸담았다. 대표이사도 7년여간 경험하다보니 스스로 일종의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곳에서 나만의 일을 멋지게 마무리를 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엘솔루 대표 영입 제안을 받았다. 다른 ICT 분야이다 보니 사실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감이 더 컸다. 엘솔루 기술력과 업력이면 내가 금융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조금만 보태면 회사가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심 끝에 지창진 엘솔루 회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지난 4월 17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회사가 보유한 AI 기술 강점은.

▲엘솔루는 높은 퀄리티의 빅데이터와 가장 최신의 안정된 AI 기술을 융합해 음성인식·기계번역·자연어 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수 기업으로 자부하고 있다. 회사는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용 서버솔루션, 클라우드 버전까지 고객 업무환경에 맞춰 최상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기계번역·자연어처리 분야를 선두해온 글로벌기업 시스트란을 인수·운영한 경험을 통해 세계 주요 IT기업, 제조기업, 정부기관 등과 비즈니스 파트너십 또는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경쟁 기업 중 자연어 처리·음성인식 분야에서 최고 경험과 안목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김우균 엘솔루(옛 시스트란인터내셔널) 신임 대표 "5년 후 기업가치 1조원 기업 성장"

-SGX 카탈리스트 기술특례 상장 추진 의미와 현황은.

▲엘솔루의 글로벌 시장 지향 의지를 대외 공식 선포한 것이다. 사실 SGX 상장 추진은 2017년부터 준비해왔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논의하던 중 싱가포르 정부 투자기관과 주요 투자 관계사들과 만남을 가졌고 기술력과 사업화 능력을 입증받았다. 또 싱가포르 대학 AI 분야 교수들과 미팅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목적으로 한 산·학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엘솔루는 이러한 싱가포르 주요 파트너·기관과의 투자 가능성, 산·학협력 기반 전문인력 수급 ·연구개발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이에 중국·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SGX 상장을 결정했다.

현재, 엘솔루는 오는 2021년 SGX 카타리스트에 상장을 약속하고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 전 기업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거점을 사전 확보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글로벌 AI 연구개발센터를 하반기 설립한다.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 방안은.

▲회사가 보유한 음성인식·자연어처리 기술들을 클라우드에서 API로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베타 서비스 형태로 오픈했다. 이를 확대해 엘솔루가 보유한 기술의 모델과 데이터 외 글로벌 개인·기업들이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를 상호 주고받을 수 있는 공유경제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다.

중국 파트너와 함께 기술개발·서비스를 지난 6월 선보인 AI 기반 영문법교정 서비스 '헬로톡'에 영어 외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 기능를 탑재할 예정이다.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발화평가·문법교정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실시간 강연통역, 비디오 자막번역 솔루션 등 플랫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엘솔루는 참여 기술기업들 간의 협력을 강화해 AI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사진=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