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회의 플랫폼 스타트업 구루미(대표 이랑혁)은 정부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개시와 최근 신규 투자유치를 계기로 온라인 독서실 등 캠스터디 사업을 넘어 기업용 영상회의 전문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구루미는 캠스터디를 핵심 아이템으로 2015년 창업했다. 캠스터디는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구성원과 공유하면서 학습자는 집중력을 높이고 서로 공부 시간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꾸준히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구루미의 캠스터디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등교가 어려워지면서 지방 소재 이용자 뿐만 아니라 학원 등에서도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다시 상승하면서 서로의 공부를 독려할 수 있는 캠스터디가 학원이나 교육 서비스 업체 등으로부터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면서 “전월 대비 50% 이상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 이노폴리스파트너스, 피앤피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단계 투자를 유치한 것 역시 구루미의 이러한 영상교육 서비스와 원격 영상회의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정부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이 구루미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구루미가 제공하는 기업용 원격 영상회의 서비스 구루미Biz는 올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투자 기업설명회(IR) 플랫폼 등으로 쓰이면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기업과도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분기별로 개설된 화상 회의실의 개수는 지난해 2분기 5000여개에서 올해 2분기 기준으로 11만6000개로 급증했다. 여타 원격 영상회의 서비스와는 달리 쉽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구루미의 최대 강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공공기관 대상 조달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쉽고 가벼운 구루미의 플랫폼이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루미는 향후 원격 영상회의와 영상교육을 넘어 비대면 면접, 스터디 플랫폼, 원격의료용 화상 진료 플랫폼 등 실시간 소통이 필요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유치한 투자금은 구루미 플랫폼 이용자 수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에 집중 투입한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도입으로 기업용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해서다.
이 대표는 “쉽고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구루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캠스터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 역시 확보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