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REAL 2020' 개막···디지털 전환 해법 제시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REAL(리얼) 2020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REAL(리얼) 2020 환영사를 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현장 적용 사례와 기술 역량을 공유하는 삼성SDS 'REAL(리얼) 2020'이 9일 개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7000여명이 사전 신청하며 DT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첫날인 9일 행사는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세계 17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과 국내 최대·최고 수준 보안관제 서비스를 소개하는 환영 인사로 시작했다. 홍 대표는 판교 글로벌물류관제센터(GCC)로 옮겨 글로벌 물류 운영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에 선제 대응하는 통합 관제 체계를 설명했다. 그는 삼성SDS가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실현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노영주 삼성SDS 전무가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 디지털 마스터 플랜'을 주제로 강연했다. 노 전무는 삼성SDS가 지난해 'REAL 2019'에서 제시한 DT 프레임워크를 한 단계 발전시켜 고객 디지털 수준 진단부터 전략 수립, 실행 전 과정을 지원하는 DT 추진방법을 소개했다. 이 방법에는 자체 개발한 DT 역량 측정 툴(DRC/DMM)과 컨설팅이 포함된다. DRC(Digital Readiness Check, 디지털 준비상태 확인)는 고객·시장, 전략·리더십, 기술·인프라, 사업운영, 조직·인적역량 등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디지털 수준을 점검한다. DMM(Digital Maturity Model, 디지털 성숙도 모델)은 제조, 금융, 화학 산업별로 특화돼 개발, 구매, 제조, 마케팅, 판매, 경영지원 등 각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 성숙도를 알려준다.

삼성SDS는 DRC/DMM으로 측정한 결과를 기반으로 최적 개선방안을 도출, 기업 DT 마스터 플랜과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컨설팅을 수행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삼성SDS 담당 임원과 전문가가 '디지털 기술 기반 기업 경영 혁신'을 주제로 차세대 ERP(전사적 자원관리)·SCM(공급망 관리) 등 경영 시스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AI 기반 업무자동화 솔루션 Brity(브리티) RPA △비대면 소통과 협업을 위한 Brity 메신저/미팅/메일 △3D 기술 기반 설계·엔지니어링 협업 솔루션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기반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10일에는 AI, 보안, 클라우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산업별 디지털 전환 사례를 발표한다.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기술(Nexfinance AICR)을 적용한 은행업무 효율화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보안관제 고도화 △삼성SD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한 금융권 디지털 혁신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등 실제 사례가 다뤄진다.

홍원표 대표는 “삼성SDS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술, IT 인프라, 글로벌 관제 서비스와 다양한 산업별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 2020' 발표 영상과 자료는 10일 행사 종료 후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삼성SDS 'REAL 2020' 개막···디지털 전환 해법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