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상현실로 국제회의 연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서울시가 가상플랫폼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한강 전망의 주제 토론장(세빛섬)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가상플랫폼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한강 전망의 주제 토론장(세빛섬)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3D 가상공간 서울'에서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2월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 유치 성공 이후 회의를 준비해왔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3D 가상회의 플랫폼인 '가상회의 서울' 개발을 완료했다. 도시 자체를 마케팅하는 가상 플랫폼 형태로 세계 최초 사례다.

'3D 가상회의 플랫폼'에는 창덕궁, 세빛섬, 서울식물원, DDP 옥상정원, N서울타워, 5개 주요 명소가 360도 3D 국제회의장으로 재탄생했다. 클릭 한 번으로 서울을 만날 수 있다. 세계 23개국 비대면 참석자가 마치 실제로 서울을 방문한 것처럼 발표와 강연, 네트워킹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내에 마련된 컨퍼런스홀에 입장하면 기조연설과 강연 등 메인 프로그램을 참관할 수 있다.

'세빛섬'에서는 한강 전망을 배경으로 토론세션을 진행한다. '서울식물원'에 마련된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세계 참석자가 영상 채팅, 음성 등을 통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인력거 투어, 쿠킹클래스 같은 서울관광 프로그램을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웨비나나 일대일 온라인 미팅 같은 기존 '비대면'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갔다. '도시 마케팅' 전략을 결합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MICE 산업 새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가상공간 서울에 구현된 모든 기술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3D 가상회의 플랫폼을 향후 MICE 업계에서 개최하는 온라인 행사에서도 사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을 배경으로 조성된 가상공간에서 온라인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해 민간업계 3D 가상공간 개발비를 절감하고 MICE 대표도시 서울을 알리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태 총회 참가자 등록비는 MICE 업계에 진출하기 위해 공부 중인 서울 거주 저소득층 청년에게 전액 기부한다.

1907년 설립된 국제협회연합(UIA)은 국제협회와 단체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국제회의 개최실적 등을 집계하는 기관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3D 가상공간 서울을 서울과 교류협력을 활발히 하고 서울의 마이스 경쟁력과 서울관광 콘텐츠를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뛰어난 IT 기술력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류문화를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 서울을 첫 번째 오프라인 행사 개최지로 고려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세계 MICE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