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표지인증 우수기업 열전]<4>이자나홀딩스, 전통 발효방식으로 '냄새싹'

이나자홀딩스의 탈취제 냄새싹
이나자홀딩스의 탈취제 냄새싹

이자나홀딩스(대표 채홍숙)는 전통적인 발효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오·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미생물 탈취제(모델명 냄새싹)로 2017년 처음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100% 발효로 만든 제품이다. 인체에 유익한 락토바실러스균을 다량 함유하고 인체 유해성분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냄새싹'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트리메탈아민,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틸머캅탄 등 악취시험을 통과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위해우려 안정성검사를 받아 폼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 메탈올, 나프탈렌, 니켈, 클로로포름 등 유해성분이 기준이하로 검출됐다. 이후 유해물질 감소 사유로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이자나홀딩스는 30년간 발효를 연구해 식품 영역을 벗어나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폭넓은 발효 제품을 만들고 있다.

회사는 2015년 법인 전환 후 탈취제를 사업아이템으로 정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 2017년 친환경표지인증을 받고 친환경 부문 신한국인 대상과 이듬해 천연발효 대상을 받았다. 악취로 민원이 발생하는 곳을 다니며 샘플을 채집해 연구, 악취 민원을 해결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한 덕택이다.

회사는 발효 미생물 제조로 국내 특허,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로 미국 특허를 각각 신청했다.

지난해 지자체 요청을 받고 강원도 동해시 북평 민속시장 악취 해결을 위해 제품을 시범살포했다. 현재 북평 민속시장의 악취용역을 맡고 있다. 민속시장이 끝난 후 1시간 이내로 각종 오물과 악취가 사라지게 해 민원해결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환경표지인증 우수기업 열전]&lt;4&gt;이자나홀딩스, 전통 발효방식으로 '냄새싹'

채홍숙 대표는 “환경표지인증을 받고 제품 신뢰도가 높아져 지자체와 소비자의 재구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자나홀딩스는 탈취제에 이어 다양한 발표제품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채 대표는 “우리 선조의 발효기술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만큼 훌륭하다”면서 “생활에 필요한 발효 제품을 만들어 화학제품을 천연제품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