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CSG 원천 기술로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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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연구원이 배터리셀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케미칼 연구원이 배터리셀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 원천 소재 기술 확보로 양극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에 속도를 올려 전기차 배터리 탑재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양극소재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전받은 기술은 '코어쉘 그래디언트(CSG)' 기술로 선양국 한양대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CSG 기술 소유권은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갖고 있다.

이 기술은 양극재 중심부(코어) 니켈 함량을 높이고 바깥 부분은 니켈 비중을 낮춰 전해액 침투를 제어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수명을 강화한다.

기술 이전 조건은 비독점적 실시권인 통상실시권이다. 통상실시권은 산업재산권 권리자가 타인에게 자신의 기술을 이전할 수 있는 권리다.

한양대는 포스코케미칼에 CSG 기술료와 총 매출액의 0.2%를 받기로 했다. 구체적인 기술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스코케미칼은 수억원 상당의 기술 비용을 지불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CSG 기술은 이미 운용 성능이 검증됐다. 국내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CSG 기술을 적용한 양극재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과 4년간 2억7000만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이 기술을 적용한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배터리를 중국 전기차인 아크폭스 알파티에 적용했다.

포스코케미칼은 CSG 기술을 활용한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을 서둘러 국내외 배터리 업체 탑재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 등 국내외 주요 배터리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으로 소재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