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자 50% 줄이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한국과학창의재단, 혁신방안 발표

보직자 50% 줄이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한국과학창의재단, 혁신방안 발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현재 20명인 보직자를 11명으로 절반가량 줄이고, 채용 비위 등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8일 창의재단 비상경영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마련한 이 같은 내용의 '과학창의재단 근본 혁신방안'을 발표, 전 직원이 참여하는 '혁신결의 보고회'를 열어 혁신 의지를 밝혔다.

한국창의재단은 28일 혁신결의 보고회를 개최하고 혁신의지를 다짐했다.
한국창의재단은 28일 혁신결의 보고회를 개최하고 혁신의지를 다짐했다.

앞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사장 4연속 중도사임, 과학기술정보통신 종합감사에 따른 직원 비위사실 확인 등 심각한 경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혁신위는 창의재단 위기가 기관장 리더십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기관 역할·기능(R&R), 인력구성, 조직문화, 사업체계 등 다양한 문제와 원인이 복합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진단을 바탕으로 혁신위는 △역할 및 기능 재정립 △경영시스템 개편 △외부 소통·협업 네트워크 강화 등 3대 혁신전략과 10개 혁신과제를 수립했다.

우선, 기관 R&R 재정립과 관련해 창의재단 핵심미션을 '과학중심 전문기관'으로 명확화했다. 과학기술문화 확산, 과학융합인재 양성, 과학·수학·정보교육 내실화 등에 주력하고, 소규모·단발성사업을 최소화한다.

내달 1일 정책기획 전담부서(과학창의정책팀)를 신설한다.

아울러 조직개편과 인력조정도 단행한다.

과학문화협력단, 창의융합교육단, 미래혁신인재단, 경영기획단 등 기존 4단 체제를 해체한다.

기존 4단 1부·1연수원, 14 실·팀이 1부, 9팀·1연수원으로 재편하고 보직자도 현재 20명에서 11명으로 절반가량 줄인다. 직책수당도 감축한다.

경영시스템 개편을 위해 윤리경영 및 청렴 문화를 정착한다. 성 비위, 금품·향응 수수, 채용 비위 등 5개 중대비위에 대해서는 적발 즉시 해임 등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전 직원 청렴사직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과기정통부 종합감사 결과에서 비위행위가 확정된 직원은 엄중 처벌한다.

이와 함께 전보제한(3년 이내), 직위공모, 경력직 채용, 인사교류 제도 등 개방과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사시스템을 운영한다.

외부 소통 및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를 목표로 전문위원회를 신설해 사업선정 평가·관리 체계를 개편하고, 주니어보드를 신설해 수평적 조직문화도 조성한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혁신방안은 창의재단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 실행력이 담보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창의재단 스스로가 쇄신하며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과기정통부는 창의재단이 과학중심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재정적 조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것붙였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요 혁신 방안

보직자 50% 줄이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한국과학창의재단, 혁신방안 발표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