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아우디 시장을 통틀어 지난 1년간 한국에 가장 많은 신차를 선보였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고객을 최우선으로 소통과 경험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8월 말 취임한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은 그동안 경영 성과에 대해 놀라운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어느 브랜드보다 많은 신차를 쏟아낸 아우디는 올해 들어 8월까지 1만4443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2767대) 대비 422% 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톱3 입지를 공고히 했다.
매너링 사장은 “한국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 신차 출시를 위해 아우디 딜러사와 직원들이 여러 난관을 잘 헤쳐왔다”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고 앞으로도 더 많은 신차를 한국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출신인 매너링 사장은 지난 22년간 아우디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아우디 맨'이다. 고국인 호주는 물론 중동과 싱가포르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아우디와 함께 일했다. 장거리 출장길에 전기차 e-트론을 기사 없이 직접 운전할 만큼 자동차를 즐기는 마니아이기도 하다.
매너링 사장에게 경영 철학을 묻자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단순 명료한 답이 돌아왔다. 이를 위한 관건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매너링 사장은 “모든 시장은 다양한 격변 속에서 방향성을 잡기 위해 많은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추진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늘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움직이는 방향을 여러 구성원과 공유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면서 “결국 소통이 관건이다. 소통을 통한 가치와 브랜드 경험 창출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카셰어링 등 최근 자동차 업계 화두인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매너링 사장은 “지난 100년간 자동차 산업에서 일어났던 일보다 더 많은 일들이 향후 10년간 일어날 것이다. 자동차 전동화야말로 아우디가 향하고자 하는 명확한 방향이다”면서 “최근 한국에 출시한 e-트론이 아우디가 미래를 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와 전동화, 자율주행은 모두 연계돼 있다. 어떻게, 언제, 왜 이동수단이 필요한지, 이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들이 계속 제기된다”면서 “아우디는 미래에 차량이 어떻게 활용될 것이며, 어떻게 하면 자동차 브랜드로서 자동차 활용도를 높여 고객에게 가치를 더할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주변 환경과 단절되지 않으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우디 미래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매너링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훌륭한 브랜드와 팀을 바탕으로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매너링 사장은 “아우디는 한국 시장에서 이루고자 하는 거대한 과제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고객이 아우디와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