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노벨상 시즌에 모처럼 고무된 과기정통부

○…노벨상 시즌에 모처럼 고무된 과기부

노벨 과학상 발표 시기만 되면 움츠렸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분위기가 모처럼 고무돼.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과학기술 주무부처로서 모처럼 면이 섰다는 평.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현 교수를 비롯해 다수 연구자 성과가 세계 수준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초연구 투자 확대 등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 그간 노벨상 수상자 발표 시즌만 되면 과기정통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이 사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국정감사 때도 번번히 정부 정책 비판이 제기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신진연구자 연구와 국제 공동연구 참여 지원을 확대해 우리 연구자의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강조.

[세종만사]노벨상 시즌에 모처럼 고무된 과기정통부

○…'온(on)택트 운동' 시작한 세종 청사

청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복지지설은 단연 체력단련실과 체육관이지만 코로나19로 문 닫은 지 벌써 8개월. 면역력을 길러야 코로나19를 이겨내겠지만 체육시설을 통한 감염이 우려돼 폐쇄한 것. 방역을 철저히 하는 조건으로 체력단련실을 열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는데, 입주직원 건강과 운동도 걱정해야 하는 청사관리본부가 이달부터 온택트 홈트레이닝을 운영. 매주 월수금 저녁 운동지도사가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실시간 코칭을 해주니 그간 운동에 목말랐던 공무원들의 호응이 높아. 집에서 영상프로그램을 켜고 잘 안되는 동작도 열심히 따라한다고. '안된다' 복지부동보다 '해보자'는 온택트 운동 시도에 국감시즌에도 세종청사에 활기가 돌아.

○…홍수 피해 책임공방에 묻힌 환경부 국감

지난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감이 열린 가운데 시종일관 홍수 피해에 질의와 공격이 쏟아져. 지난 여름 45일이 넘는 장마 속에 하류지역 홍수 피해가 잇따랐는데, 댐 수문 개방 적정성을 놓고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환노위 의원간 질의와 공방이 이어져. 댐 개방 책임과 관련해선 여당과 야당이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거센 공격을 퍼부어.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꾸린 것과 관련해서도 공정성 시비가 일어 한바탕 소란. 조 장관은 환경부 책임을 제기하는 증인에게 목소리를 높였다가 질책을 받기도. 오는 19일 예정된 산하기관 국감에서도 홍수 피해 책임을 둘러싸고 한국수자원공사가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