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주역 카카오톡 광고판, 사이즈 키웠다

카카오프렌즈 사진=카카오
<카카오프렌즈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올해 실적 상승을 주도한 광고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부터 카카오톡 내 광고 상품인 비즈보드 사이즈를 키우고 게재 스타일을 다양화했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내 배너 광고다.

우선 카카오톡 리스트 최상단에 나타나는 배너 사이즈를 눈에 띄게 키웠다. 이달부터 기존 1029x204 픽셀(px) 배너 사이즈를 1029x222픽셀로 확장했다. 오브젝트 이미지 사이즈 역시 314x204 사이즈를 315x222로, 앱 아이콘 이미지 사이즈는 29x29에서 32x32로 기존에 비해 약 20%가량 확대했다.

썸네일형(박스·블러형) 비즈보드 출시로 소재 제작 자유도와 다양성을 개선했다. 상품 광고 외에도 비즈솔루션(예약, 응모, 설문)으로 이어지는 영역에 시승 카테고리를 추가해 자동차 관련 광고주 모객효과도 노린다. 디지털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보드 주목도를 높이고 모객 영역을 확장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카카오 실적개선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매분기 매출규모를 갱신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비즈보드가 주도하는 카카오 톡비즈 부문은 올해 약 1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작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484억원 달성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톡비즈 매출은 50% 이상 성장해 약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 채팅탭 외에도 톡보드 노출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카카오가 가진 다양한 지면을 통해 톡보드를 노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광고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것이다.

증권가도 카카오 비즈보드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카카오 2020년 톡비즈 매출이 비즈보드와 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작년 대비 6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내 비즈보드는 광고주 증가와 인벤토리 사용량 증가로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89.6% 성장한 6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성장동력인 톡보드 광고 일 매출액은 3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전 분기 인벤토리 사용률이 30% 수준이었던 톡보드는 광고주 증가로사용률이 지속 상승해 올해 연말까지 1만개를 예상했던 광고주수는 3분기에 이미 달성했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톡보드와 커머스 사업 호조로 (3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8%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