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마트제조혁신 이끌 AI·블록체인 인재 4000명 양성

블록체인교육원·경상대·창원대 등 협력
업종·규모별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마련
4년간 年 1000여명씩 실무인력 배출 목표

경남도와 경남TP가 최근 실시한 AI 입문 교육 현장.
경남도와 경남TP가 최근 실시한 AI 입문 교육 현장.

경상남도가 경남 스마트제조혁신 선봉에 설 인공지능(AI)·블록체인 실무 고급인력 4000명을 양성한다. 양성 인력을 제조 현장에 투입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AI 기반 제조혁신,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 상용화 등 경남 제조업 전반의 스마트혁신을 견인한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원장 안완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 일환으로 '경남형 AI·블록체인 실무 고급인력 양성'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경남TP는 한국블록체인연구교육원, 경상대, 창원대 등 대학과 협력해 기본에서 고급, 비즈니스모델(BM)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 과정과 시설을 구축했다. 올해부터 연 1000여명씩 4년 동안 4000명 이상 AI·블록체인 실무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양성 인력은 지역 ICT기업,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추진기업, 경남으로 유치한 대기업 및 중견ICT기업에 공급한다.

경남 AI·블록체인 실무고급인력 양성은 지역 제조업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수년간 '스마트제조혁신'을 키워드로 스마트산단 조성,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등 제조업 전반에 ICT융합 고도·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기준 스마트팩토리 도입·보급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전문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대학이 배출한 인력도 아직까지 산업 현장과 미스매치가 큰 상황이다.

경남TP는 AI·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양한 교육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블록체인연구교육원과 함께 현장 수요를 정밀 조사하고, 업종·기업규모·생산제품별 현장 맞춤형 실무 인력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비전공자를 위한 기본과정,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고급과정, 창업과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BM과정 등이다.

교육생은 소속 기업과 담당 업무, 업종, 창업 등 목적에 맞춰 기본에서 고급, BM을 선택하거나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경남TP는 교육생 접근성 편의를 위해 창원에는 경남TP 정보산업진흥본부와 창원대, 창원문성대, 진주에는 경상대, 김해에는 인제대에 교육장을 구축하고 해당 지역 산업 특성을 고려한 특화 과정도 운영한다.

이달 말 AI 실무전문인력 180명, 블록체인 실무전문인력 70명을 양성하는 10주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

조유섭 경남TP 정보산업진흥본부장은 “최신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비롯해 현장에 접목 가능한 AI·블록체인 실무 기술과 지식 습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제조업 고도화는 물론 중장기 지역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