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배터리 기술 한자리에…'인터배터리 2020' 21일 개막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2019 전경.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2019 전경.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0'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며 배터리 재팬, CIBF(China International Battery Fair)와 함께 세계 3대 전지산업전으로 꼽힌다.

인터배터리 2020에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등 198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390개 부스로 참가한다. 코로나 상황에도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개최된다.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 소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슈퍼커패스트, 소재·부품, 장비, 어플리케이션 등 배터리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이와 동시에 열리는 '더 배터리 콘퍼런스'는 세계 유수의 전지 산업 전문가에게 향후 전지 산업의 동향과 비전에 대해 들을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유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지산업협회와 캐나다대사관 주최로 진행되는 기술 세미나는 배터리 연구개발(R&D) 관련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장 내 주한 캐나다 대사관 부스에서는 국내기업과 캐나다 현지 기업을 연결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가 업체 간 1대1 비즈 매칭을 진행해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지산업협회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이슈 등으로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그래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실시간 참관객 출입 모니터링 시스템' '전시장 내 부스 방문 사전예약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많은 인파가 집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막식 행사는 생략하기로 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배터리 기업들이 선보일 신제품과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K-배터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