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11번 홀이 승부처" 이구동성

연습 라운드 마친 선수들, 각오와 분위기

22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타미우스CC에서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이 막을 올린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에게 코스 분위기와 승부처를 들어봤다.

◇박상현

-코스 전체적인 분위기와 인상은.

▲2005년에 경험했던 코스인데 오래되기도 했고 코스 변화도 있어 처음 경험하는 코스 같았다. 당시에는 코스가 짧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오랜만에 돌아보니 코스가 전체적으로 짧고 좁다. 스코어가 잘 나올 것 같은 코스는 아니다. 바람도 불어 변수도 있다. 전장 길이가 짧지만 그에 맞춰서 핀 포지션, 셋팅 등이 예상된다.

-승부처로 예상되는 홀은.

▲11번 홀(파5)이다. 충분히 투온을 시도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코스가 기역(ㄱ)자로 꺾여 있고, 세컨드샷 지점에서 그린이 안 보인다. 공격적으로 공략하면 충분히 버디가 나올 수 있는데 조금만 미스가 발생하면 더블, 트리플보기 등 스코어를 잃을 수 있는 홀이 될 것 같다. 샷 감에 따라 이 홀에서 얼마만큼의 승부를 거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자신 있는 숏게임 거리는.

▲100야드 안쪽으로 자신 있다. 연습라운드 하면서 100야드 안쪽으로 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도록 연습할 계획이다. 드라이버를 세게 치고 강하게 치는 것보다 정확하게 페어웨이로 보내서 100야드 안쪽에서 잘만 친다면 충분히 버디가 가능할 것 같다. 긴 홀에서는 버디보다는 파를 한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플레이할 계획이다. 짧은 홀에서 버디를 많이 만들어내 승부하겠다.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골프대회 개최를 하루 앞둔 21일 연습라운드가 시작됐다. 제주 타미우스CC 10홀에서 박상현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골프대회 개최를 하루 앞둔 21일 연습라운드가 시작됐다. 제주 타미우스CC 10홀에서 박상현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홍순상

-코스 전체적인 분위기와 인상은.

▲제주 같은 코스도 있고, 육지처럼 느껴지는 코스도 있다. 바람이 변수일 것 같다. 바람만 없으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은데 바람이 불면 완전히 다른 코스로 돌변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공략 시 거리를 조금이라도 잘못 계산하면 바로 OB가 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승부처로 예상되는 홀은.

▲후반 4개 홀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싶다. 바람 변수가 많아서 예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자신 있는 숏게임 거리는.

▲늘 연습하고 쉽게 클럽을 잡는 거리가 있다. 70야드 정도다. 거리를 잘 맞추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최호영

-코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티샷이 까다롭게 느껴졌다. 시야가 좁아서 티샷을 신경을 좀 써야 할 것 같다.

-승부처로 예상되는 홀은.

▲11번 홀이다. 페어웨이가 좁고 장애물이 많다. 그린 앞뒤로 벙커와 OB가 있다. 승부를 걸 수도 있는데 승부를 걸다가 스코어를 잃기도 쉽다. 또 끊어가자니 욕심을 부리고 싶기도 해서 고민해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자신 있는 숏게임 거리는.

80~100m 피치샷이 자신 있다. 요즘 샷이 잘 된다.

◇이창우

-코스 분위기는.

▲생각한 것보다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샷이 까다로웠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조금 어려울 것 같다. 조금만 미스하면 OB 등 타수를 잃을 위험이 있다. 그린의 경우 포대그린이 많아서 공략하기가 까다로운 부분도 있었다. 페어웨이 공략을 신경 써야 할 것 같고, 바람이 관건이 될 것이다.

-승부처로 예상되는 홀은.

▲레이크 코스가 전체적으로 승부 홀이 될 것 같다. 특히 11번 홀(파5)이 ㄱ자로 꺾여 있어서 다양하게 공략이 가능해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 있는 숏게임 거리는.

▲80~100m가 자신 있다. 웨지샷이 좋다. 긴 파3 홀이 두 개 정도 있었는데, 이 홀에서 공격적으로 칠 땐 치고 지켜야 할 땐 지켜내면 좋을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김태훈

-코스 전체적인 인상은.

▲전장이 긴 편은 아닌데 공략할 포인트가 있는 홀이 몇 곳 눈에 띈다. 긴 홀이 3개 홀 정도 기억난다. 파4 2개, 파3 1개. 바람이 변수가 될 것 같다. 코스를 몇 번 안 돌았는데 기억나는 몇몇 홀들이 있다. 그만큼 공략할 포인트가 있어서 코스를 잘 읽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전체적으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승부처로 예상되는 홀은.

▲11번 홀이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잘 피해서 공략해야 할 것 같다. 티샷을 안전하게 잘 치면 무리 없이 스코어가 잘 나올 거 같다. 티샷을 잘하면 투온 공략도 가능한 홀이다. 왼쪽으로 붙이면 투온이 가능하지만 OB구역이 가까워서 순식간에 타수를 잃을 수도 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홀이 몇 개 있다. 시야 확보가 안 되면 압박이 좀 생겨서 코스를 잘 아는 선수가 유리할 것 같다.

-자신 있는 숏게임 거리는.

▲코스에 전체적으로 러프가 없고, 있어도 짧은 편이다. 120m 안쪽으로 떨어뜨린다면 괜찮을 것 같다.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골프대회 개최를 하루 앞둔 21일 연습라운드가 시작됐다. 제주 타미우스CC 10홀에서 김태훈 선수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골프대회 개최를 하루 앞둔 21일 연습라운드가 시작됐다. 제주 타미우스CC 10홀에서 김태훈 선수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골프대회 개최를 하루 앞둔 21일 연습라운드가 시작됐다. 제주 타미우스CC 10홀에서 김태훈 선수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골프대회 개최를 하루 앞둔 21일 연습라운드가 시작됐다. 제주 타미우스CC 10홀에서 김태훈 선수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이원준

-코스 분위기는.

▲티샷이 조금 까다롭다고 느꼈다. 티샷만 안전하게 가져다 놓는다면 이후 큰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승부처로 예상되는 홀은.

▲11번 홀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좁았던 걸로 기억한다. 또 그린 뒤로 넘어가면 바로 OB가 있고, 그린 앞에는 벙커가 있다. 끊어가자니 조금 욕심이 나는 홀이기도 해서 상황에 맞게 잘 공략해야 할 것 같다.

-자신 있는 숏게임 거리는.

▲80~100m 피치샷이다. 최근 이 거리에서 샷감이 좋다.

제주=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