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넷, 염증성장질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앱 출시

소프트넷이 고려대안암병원과 공동 개발한 염증성장질환자 맞춤형 질환관리 애플리케이션 (사진=소프트넷)
소프트넷이 고려대안암병원과 공동 개발한 염증성장질환자 맞춤형 질환관리 애플리케이션 (사진=소프트넷)

염증성장질환자가 맞춤형 질환 관리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출시됐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소프트넷은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팀과 함께 염증성장질환자가 스스로 쉽고 편한 관리로 증상 개선을 통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앱을 공동 연구개발해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염증성장질환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등이 지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이로 인한 자신감 저하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질환이다.

이번에 출시된 'inPHRIBD'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염증성장질환자 전용 건강관리 앱으로 주기적으로 철저히 관리를 통해 재발 횟수나 정도를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장 내부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질환을 선택해 사용자의 증상일지, 생활 정보, 약물복용 정보 등 자가보고로 입력된 데이터를 소프트넷의 라이프로그와 증상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중심 맞춤형 건강관리 및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의 증상, 배변 패턴, 스트레스 관리 등 치료 기간에 발생하는 진단정보, 치료기록, 검사결과는 고려대학교 소화기내과 병원정보시스템과 소프트넷 개인건강기록 플랫폼과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주치의의 피드백 및 증상 개선 컨텐츠 제공으로 사용자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또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인용 대시보드'를 추가 구성해 임상 환경에서 의료인의 피드백 제공 및 환자 자가보고 결과 조회 기능을 기반으로 원격상담 모듈을 통해 의료인 간 협진이 가능해 의료취약지역과 여행 중인 사용자의 질병 조기 발견 및 사후관리에 대한 용이성 또한 확보했다.

inPHRIBD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혁신사업 국가 R&D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년간 총 18억 원의 사업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자문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김민희 고려대학교의과대학 박사는 “그간 염증성장질환자를 진료할 때 사용자의 증상 기억 의존도가 높아 적절한 치료 시기 및 관리가 어려웠다”라며 “inPHRIBD는 사용자의 무증상 기간에도 꾸준한 기록을 통해 객관적인 치료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어 사용자별 맞춤형 콘텐츠로 증상 개선 효과를 수립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