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국내 최초 키오스크로 유심 발급…'비대면 3분 개통' 실현

시더와 공동 개발…연내 상용화 목표
요금제 선택·결제 쉽고 개통 지연 없어

LG유플러스와 시더, LG CNS가 공동개발한 키오스크.
<LG유플러스와 시더, LG CNS가 공동개발한 키오스크.>

LG유플러스 27인치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한다. 개통을 원하는 휴대폰 번호를 선택한 후 신용카드로 본인을 확인하고 결제하자 자판기에서 음료수가 나오듯이 키오스크에서 유심(USIM) 카드가 발행된다. 유심을 스마트폰 공기계에 삽입하자 몇 초 만에 음성전화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키오스크 전문기업 시더와 국내 최초로 유심 개통이 가능한 '유플러스 키오스크'를 상용화한다.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능 개선 등 최종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3분 유심 개통'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전까지 유심을 개통하기 위해 개인정보 작성, 단말 정보 입력, 요금제 상담 등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키오스크는 이용자가 개인정보만 스스로 입력하면 단말정보 입력과 결제 등 나머지 복잡한 과정은 자동으로 처리해 준다.

LG유플러스와 시더, LG CNS가 공동 개발한 'POS 개통' 기능으로 처리 시간 단축이 가능해졌다. 키오스크는 입력된 가입자의 개인 식별정보를 암호화해 LG유플러스 가입자 전산망과 유심에 입력하고, 임의의 가상 단말 정보를 입력한 상태로 이용자에 전달한다. 이용자가 유심을 스마트폰에 꽂으면 LG유플러스는 통신망을 통해 유심을 인식하고 단말기 시리얼 정보 등을 중앙 전산망에 전송, 개통이 완료된다. 이전까지는 단말 모델명, 단말 시리얼번호 등을 직접 손으로 입력해야 했다.

개통 지연도 없다. 기존 방식은 중앙 서버에 가입자 정보가 반영될 때까지 개통이 지연됐다.

키오스크는 비대면에 익숙한 MZ(1980~2004년생)세대가 핵심 타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대면은 사후관리(AS)를 위해 전화조차 이용하지 않는 MZ세대의 트렌드”라면서 “키오스크를 MZ세대 방문이 많은 강남, 홍대 등을 중심으로 설치,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시더는 올해 안에 키오스크 40대를 주요 대리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신규 개통 기능은 완료했으며, 번호이동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택성 시더 대표는 “얼굴 인식이나 신용카드를 통한 본인 인증 및 터치가 아니라 음성 인식만으로도 유심 개통이 가능한 기능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