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으로 국토 신산업 키우자"...민관 협력 공간정보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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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만경 공간산업진흥원장과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기아쓰리디 디지털트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
<전만경 공간산업진흥원장과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기아쓰리디 디지털트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

'디지털 트윈'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민간과 공공의 상생·협력 채널이 열렸다. 정부는 민간이 고정밀 데이터에도 접근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보안 사전인증을 추진하고,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계와 소통 창구도 운영한다.

국토교통부·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산업계는 19일 '공간정보포럼'을 출범하고 신산업 창출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공간정보는 한국판 뉴딜 대표 사업인 디지털 트윈의 핵심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를 디지털 세계에 쌍둥이(트윈)처럼 구현해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가상세계다.

그동안 공간정보는 정부 주도로 데이터가 구축, 사업화됐지만 디지털 트윈을 비롯한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아이디어와 사업이 필요하다. 올해를 시작으로 LX는 지방자치단체·산업계가 소통하는 장으로 공간정보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 지도 구축 사업 발주를 주로 해왔던 국토부도 산업계와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협의를 지속한다. 지난 7월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 내로 데이터 활용 관련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산업계와 머리를 맞댄다. 의견 수렴을 위해 공간정보 전문위원회 보호·활용 분과를 신설한다.

정부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 도심지 위주 3차원(3D) 지형과 12cm급 영상지도를 구축하고 3D 건물 구축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한국형 디지털 트윈 모델 실증도 추진한다.

LX가 2018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전주시 행정에 디지털트윈을 접목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확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바람길, 맞춤형 공간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에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트윈으로 시의 각종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을 해 정책 성과를 사전에 판단할 수 있었다.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

국토부는 LX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을 통한 도시문제 해법을 도출하는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한국형 표준모델로 정립해 한국 지자체로 확산도 추진한다. 디지털 트윈 사업이 신산업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고정밀 3차원 데이터 활용이 널리 확산되도록 데이터 암호화를 통한 정보 제공방식을 도입하고 기업 보안 사전인증을 통해 유통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생발전 행사도 마련됐다. LX,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공간정보산업협회를 비롯해 올포랜드·이지스·ICT웨이 등 12개 기업 대표가 상생발전을 외쳤다.

전만경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은 “공공과 민간이 디지털 트윈 중심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공간정보 연결과 융합을 통해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렬 LX 사장은 “디지털트윈은 디지털혁명을 가져올 기술”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간, 관련 기관과의 협력과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