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핵심 부품 '메인컨트롤밸브(MCV) DCV300'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컨트롤밸브는 굴착기의 각 작동부위에 유압을 전달해 장비 이동과 작업 동작을 제어한다. 굴착기의 모든 동력을 분배·제어하는 동시에 동력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정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4년 DCV300 개발을 시작했다. 유압 관련 국내 협력사와 함께 설계, 소재개발, 검증, 제작 과정을 거쳐 5년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중형 굴착기용 MCV 제품 가운데 '단일 블록 하우징(일체형 골격)' 형태로 상용화한 것은 DCV300 모델이 세계 최초다. 기존 결합형 MCV 보다 연비를 12% 개선하고, 제작 원가를 20% 이상 줄였다. 내구성이 높은 것은 물론 전기전자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유압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작년 올해의 10대 기술에 선정된데 이어 장영실상까지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면서 “DCV300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향후 차세대 전자유압시스템 개발에도 적용, 혁신적 기술 개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