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KLPGA 3년 연속 대상...김효주 5관왕

<최혜진이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KLPGA>
<최혜진이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KLPGA>

최혜진(21, 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24일 잠실에 위치한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0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총 15번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실력을 자랑했다.

최혜진은 "대상 받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한 번도 아니고, 연속 세 번 대상을 받아 기분이 정말 좋다. 사실 '올해 내가 시상식에 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고 시상식도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가 상금왕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김효주가 상금왕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올 시즌 국내무대로 돌아온 김효주(25, 롯데)는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인기상 등을 거머쥐었다.

시즌 2승을 거둔 김효주는 상금 7억 9713만 7207원으로 1위에 올랐고,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69.5652타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60대 타수로 2020시즌을 마쳤다.

또 골프 팬이 온라인 투표로 뽑은 인기상과 골프기자가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도 김효주가 차지했다.

김효주는 안나린(24, 문영그룹), 박현경(20, 한국토지신탁)과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이날 시상식 5관왕에 올랐다.

김효주는 "2014년 이후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전체를 보냈다. 지난해 미국에서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KLPGA투어에서 두 번의 우승과 함께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여러 타이틀을 얻게 되어 기분이 좋다. 만족스러운 한 해다"라고 전했다.

신인상은 유해란(19, SK네트웍스)이 차지했고, 첫 승을 달성한 KLPGA위너스클럽에는 박현경, 안나린, 이소미(21)가 이름을 올렸다.

'K-10클럽'에는 김지현2(29, 하이원리조트)와 허윤경(30, 하나금융그룹)이 가입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들이 대상이다.

제34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상금 2억 5천 만원을 전액 기부한 유소연(30)은 기부특별상을 받았다.

1999년부터 개최된 KLPGA 대상 시상식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상 선수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