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9~16기 가동정지로 미세먼지 감축" 정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발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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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겨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석탄발전기 9~16기 가동을 중단한다.

정부는 2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개최하고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석탄발전 감축을 최대한 추진하기로 했다.

올 겨울 석탄발전기 9∼16기를 가동 정지한다. 지난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당시 가동중지한 석탄발전 8~15기보다 더 강한 정책이다. 가동정지 대상은 △노후석탄 정지 2∼4기 △예방정비 1∼13기 △추가정지 1∼9기다. 이외 석탄발전기도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80%만 출력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겨울철 석탄발전 감축으로 계절관리제 시행 전과 비교해 미세먼지 2289t, 지난 겨울철 대비 180t 추가 저감 효과를 기대했다.

정부는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를 기준전망 8760만㎾ 내외, 상한전망 9040만㎾ 내외로 예상했다. 최근 30년간 매년 겨울철 전력피크 발생 직전 72시간 평균기온 중 하위 10개 연도 평균 -5.7℃를 기준전망에, 하위 3개 연도 평균 -8.6℃를 상한전망에 적용했다.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557만㎾, 예비력은 1346만㎾ 이상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점검한다. 예비력 수준에 따라 필요시 910만∼1384만㎾ 추가 예비자원도 투입한다. 정부는 겨울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306만t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표> 피크시기 주별 전력수급 전망

(단위 : 만kW,%)

* 석탄발전 감축방안 시행 이전 공급능력과 예비력 기준→피크는 1월 3주, 최저 예비력은 예방정비로 공급능력이 감소하는 2월 1주 발생 예상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석탄발전 9~16기 가동정지로 미세먼지 감축" 정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발표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