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기 DGIST 교수, 아시아자성연합회상 수상...자성학 발전 공로 인정

나노자성-바이오 융합연구로 자성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나노바이오 의료자성 경계기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철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물질과학전공 교수가 아시아자성연합회(AUMS)가 주관하는 2020년 AUMS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자성연합회(AUMS)가 주관하는 2020년 AUMS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철기 DGIST 교수
아시아자성연합회(AUMS)가 주관하는 2020년 AUMS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철기 DGIST 교수

김 교수는 우수한 자기 감지 성능의 스핀트로닉스 소자 및 단일세포분석 장비에서 난제 기술인 능동제어 다중세포 집게 능동제어 다중세포 집게를 자기적 방법으로 개발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등 국제 유명학술지에 270여편 논문을 게재했고, 미국과 유럽연합을 포함해 20여건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다.

특히 김 교수가 개발한 열적잡음과 자기분해능에서 최고 성능을 지닌 '3D 자기감지 소자칩'은 국내 전자부품 기업을 통해 대량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다. 3D 자기감지 소자칩은 휴대폰, 자동차, 위성, 자기스캐너 등에 방향 제어를 위해 탑재되는 최첨단 센서다.

아시아자성연합회는 유럽자성협회(EMA)와 더불어 세계적인 자성협회 중 하나다. 자성학, 자성재료 및 자성응용 분야에서 아시아 국가간 협력을 위해 2008년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자기학회 주도로 설립됐다. 2016년 베트남과 러시아가 멤버국으로 추가 가입해 총 6개 회원국으로써 유럽자성협회와 상호 협력 하에 운영되고 있다.

2년마다 시상하는 AUMS상은 세계적 업적을 이룬 학자에 대해 6개 회원국 학회에서 추천된 후보를 대상으로 30명의 국제자문위원의 투표 결과에 따라 AUMS 회장단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 교수 수상은 지난 2016년 신성철 KAIST 총장에 이어 한국인으로써 두 번째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던 AUMS 국제학술회의(IcAUMS)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시상으로 대체됐다. 김 교수는 오는 2022년 4월에 열릴 차기 AUMS 국제학술회의에서 시상식과 함께 '나노자성-바이오 융합 이니셔티브'란 주제로 수상기념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