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박병화 일루니·하이보 공동 대표 “세상이 필요한 기술 만들고 싶어 창업 도전”

박병화 하이보 대표가 라이다 제품 `iLiDRA를 소개하고 있다.
<박병화 하이보 대표가 라이다 제품 `iLiDRA를 소개하고 있다.>

“평소에 저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포스텍 대학원 과정 동안 배웠던 지식을 토대로 제가 주도적으로 세상에서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선택을 한 게 창업이었습니다.”

박병화 대표는 포스텍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자마자 2018년 벤처기업 2곳을 잇따라 창업했다. 인공지능(AI)·혼합현실 콘텐츠 전문 벤처기업 일루니와 라이다(LiDAR) 전문 벤처기업 하이보가 주인공들이다.

박 대표는 “대학원 생활 동안 AI에 기반한 얼굴분석 기술을 연구·개발했는데 전공인 머신러싱 기술의 연장 선상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면서 일루니의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일루니의 핵심 기술은 AI 기반 얼굴 분석 기술과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 기술이다.

박병화 일루니 대표가 아이와 가족이 주인공되는 스토리셀프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박병화 일루니 대표가 아이와 가족이 주인공되는 스토리셀프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평소에 디즈니·픽사와 같은 CG 미디어 콘텐츠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중간 지점 정도를 찾아보니 새로운 인터랙티브 혼합현실 콘텐츠와 스토리셀프 사업모델을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얼굴 분석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Face Analyzer'는 이미 공급하고 있고 아이와 가족이 주인공이 되는 인터랙티브 혼합현실 스토리 콘텐츠 등 제품을 제공할 것 입니다.”

그는 또 “대학원 생활 동안 함께 로봇 연구 개발을 함께 했던 후배들과 함께 이동형 지능로봇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 사업화에 도전하기 위해 하이보를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보의 핵심 기술은 라이다 원천 기술이다.

박 대표는 창업 후 나름 소기의 성과도 냈다. 일루니에선 AI 관련 프로젝트로 3억원 정도의 매출을 이미 달성했다. 또한 AI데이터구축 사업 등 다양한 AI 기반 정부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12월 말에 아이와 가족이 주인공이 되는 인터랙티브 혼합현실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스토리셀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이보가 독자 개발한 `아이(i)라이다는 레이저 빛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거리센서이다. 드론, 지능형이동로봇, 자율주행차에 없어선 안될 핵심부품이다.
<하이보가 독자 개발한 `아이(i)라이다는 레이저 빛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거리센서이다. 드론, 지능형이동로봇, 자율주행차에 없어선 안될 핵심부품이다.>

“하이보에선 독자 개발한 라이다인 'iLiDAR'를 킥스타터(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를 통해서 시장화에 성공했습니다. 킥스타터를 통해 하이보 제품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많은 샘플 요청도 받았습니다. 현재 몇몇 국내 기업과 라이다 공동개발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대표는 “2021년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미 'Face Analyzer' 제품은 세계 각지에서 구매를 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셀프 또한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