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해 소부장에 2조5000억 투입…미래형 구조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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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3일 열린 2020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에서 소부장 산업 발전 유공자와 기념촬영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3일 열린 2020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에서 소부장 산업 발전 유공자와 기념촬영했다.>

정부가 새해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와 자국우선주의 영향으로 글로벌공급망(GVC) 재편이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소부장 생태계 전반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2020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과 '뿌리기업 밀크런 협약식'을 각각 개최했다.

올해로 10회째인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 소부장·뿌리산업 행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개월 간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친환경, 디지털 경제 전환 등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면서 “제조업의 근본적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혁신 중심에는 기술 속 기술인 소부장·뿌리 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소부장 2.0 정책'과 '뿌리 4.0 마스터 플랜'을 기반으로 새해 약 2조5000억원 이상을 소부장 산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뿌리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뿌리 4.0 마스터 플랜 일환인 뿌리산업 밀크런 협약식도 진행됐다. 뿌리기업 공급망 다변화, 비용절감 등을 위해 밀크런 방식으로 물류체계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공급망 안정성, 경제적 효과, 기본 인프라,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 4개월 간 사전조사를 거쳐 '광주 금형 특화단지'를 밀크런 시범사업 추진단지로 선정했다.

밀크런 사업으로 광주 금형 특화단지에 입주한 24개 금형기업들은 스웨덴, 독일에서 각각 발주·운송한 스프링, 베어링 등 주요 부품을 로테르담항에서 밀크런 방식으로 일괄 수거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 효과는 물론 신속한 원자재 공급, 물류비용 절감 효과 등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류비용은 앞으로 5년간 7억원가량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밀크런 사업을 광주 금형 특화단지뿐 아니라 타지역, 이종업종으로 확대해 뿌리기업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소부장 공급망 안정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포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부포상 20점, 장관상 55점 등 총 75점이 수여됐다.

미래차 경량화를 위한 핫스탬핑 국산화 기술을 개발한 조홍신 오토젠 대표가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배터리 폭발 예방을 위한 산업용 X-ray 검사장비를 개발한 김형철 자비스 대표에게는 철탑 산업훈장이 돌아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